미스코리아 진 출신 김주희 전 아나운서가 취득했다고 해 화제가 된 자격증이 있습니다. 그녀는 1,9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SBS에 합격한 뇌섹녀로 유명한데요. 한 방송에서 "아나운서 시험 전형과 미스코리아 대회를 같이 준비했다"라며 합숙소로 문제집을 몰래 받아 공부했던 일화를 설명하기도 했죠.
그녀는 공부에 이어 취미생활에도 열정이 남달랐는데요. 플로리스트와 제과제빵에 이어 새로운 자격증에 도전했다고 합니다. 뇌섹녀 김주희도 세 번의 도전 끝에 합격한 자격증의 정체가 무엇일지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골프 프로 선수'가 아닌 '티칭 프로'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의 김주희 아나운서가 5년 골프 생활 끝에 골프 티칭 프로 자격증을 취득했죠.. 그녀는 실기 시험에서 두 번의 고배를 마셔야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세 번 만에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는데요. 골프 티칭 프로가 무엇이기에 이렇게까지 한 걸까요?
'골프 티칭 프로'란 골프 지도자로 누군가에게 골프를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국내 골프장이나 골프 연습장을 운영하려면 자격증을 가지고 있거나 자격증 소지자를 채용해야 하는데요. 프로선수가 아닌 일반인들도 취득이 가능합니다. 직장 동료들과 함께취미 삼아 시작했다가 골프에 빠지는 경우가 많죠. 골프에 흥미를 붙여 취미나 자기계발의 목적으로 자격증을 따기도 하지만 아예 골프 지도자로 직업을 결정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한편, 티칭 프로가 되면골프 연습장 할인 혜택을 받습니다. 보통4인1팀 구성 시 본인이30~50% 정도할인이 되며,골프용품도 특별가로 살 수 있죠.
티칭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국내 다양한 골프 협회에서 발급하고 있는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데요. 미국골프지도자연맹(USGTF),대한스포츠프로골프협회(KSPGA),한국티칭프로골프협회(KTPGA), PGTA 등이 있습니다.협회마다 자격 취득 기준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죠. 한국에는 티칭 프로 협회가 매우 많은데요. 어디서 취득을 할지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꼼꼼히 살펴보고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는 라이선스를 따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한편, 생활 체육 지도 자격증으로도 티칭을 할 수 있는데요. 아마추어 골퍼에서 티칭 프로가 되고자 할 때,생활 스포츠 지도사2급을 따서 자격을 갖추고자 하는 분들도 많죠. 이 자격증의 경우 국가 자격증이기 때문에 민간 골프 협회의 연회비, 연수비가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시험은 필기와 실기, 구술, 연구로 진행되는데요. 민간 자격증보다 실기 부담은 적지만, 2019년도 합격률이 43.21%로 결코 쉽지 않은 시험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김주희 아나운서의 경우미국골프지도자연맹(USGTF) 코리아를 통해 취득했는데요. USGTF는 전 세계에 협회가 위치해 있어 유명하며, 공신력 있다고 평가받고 있죠.기존 PGA 프로골프연맹이나 LPGA가 프로 선수를 육성하기 위한 기관이라면 USGTF는 오직 '티칭 프로'만을 육성합니다. PGA와 같은 기관에서 프로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몇 년씩 소요되고 어렵기 때문에 선수가 목적이 아닌 경우에는 약식으로 진행하는 기관에서 티칭 자격증만 따는 사람들이 많죠.
USGTF의 정회원 자세한 선발 내용은 이렇습니다.1차 테스트는 실기로 이뤄지는데1일18홀 경기입니다.일반 직장인들도 하루 휴가를 내고 도전할 수 있죠. 1차에 합격하면2차 이론 테스트가 있는데요.나흘동안 교육을 받고 이론,룰, 스윙 기술,구술 및 면접을 통과해야 합니다.응시 자격은 만18세 이상 남녀 누구나 응시할 수 있습니다.
합격하려면 몇 타를 쳐야 할까요?나이대별로 기준이 달랐는데요 남자18~39세의 경우 하루에77타 이하,여자는84타 이하만 치면 합격입니다.하루에 끝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결코 쉬운 타수는 아니죠.신청비는25만 원,골프장 이용료와카트 사용료,캐디피까지 다 더하면 약50만 원이 필요합니다. 1차에 합격 후2차 이론 교육비는150만 원으로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죠.
수백 번 스윙 연습을 통해 자격증을 땄다면 골프 지도자로서 활동을 시작해야겠죠. 유튜버 '초짜 프로'는 대기업인 LG 전자를 다니다 그만두고 티칭 프로로 전향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는 의지로 USGTF에서 자격증을 취득해 일반인을 상대로 골프를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그가 밝힌 소득의 경로는 총 세 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1:1 프라이빗 레슨입니다. 현재 국내 골프 스튜디오에서는 자격증을 소지한 티칭 프로와 프리랜서로 계약을 맺고 있는데요. 스튜디오 사장님은 룸 대여료를 받고 지도자는 레슨비를 갖습니다. 이럴 경우 회원과 개인 약속을 통해 시간 등을 조절하면 됩니다.
두 번째는 필드 레슨인데요. 보통 아침 시간대를 활용해 소득을 올리는 지도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오후 시간을 활용하기에 유용하죠. 마지막으로, 만약 자신의 아파트에 골프 연습장이 있다면 입주민을 대상으로 그룹 레슨을 여는 것도 소득을 올리는 한 방법이 됩니다.
골프 티칭 프로의 경우 프리랜서의 경향이 많기 때문에 자신을 얼마나 브랜드화하고 홍보하는지에 따라 벌어들이는 수입은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특히 민간 골프 협회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데요. 한 티칭 프로는 수개월에 걸쳐 레슨과 연습을 해야 해서 1천만 원을 넘게 썼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최근 연령과 무관하게 티칭 프로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최근 젊은 세대까지 합류하며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외국 필드에 나가지 못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국내 스튜디오와 필드를 찾고 있죠. 더불어 사람들은 PT, 필라테스, 요가 등 자기계발을 위해 점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데요. 골프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면 티칭 프로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