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의 직원이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기업 주식 역시 거래 중단 사태에 놓여있다.
오스템임플란트 1,880억 원 횡령사건
주식 거래정지 中 직원 올린 글 논란
출처: 뉴스1
이 가운데 오스템임플란트의 한 직원이 커뮤니티에 소액주주들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려 더욱 큰 논란이 되었다.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45세)가 횡령한 금액은 기존에 알려진 1,880억 원 외에 100억 원의 추가 횡령액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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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일보,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재무관리 팀장으로 근무한 이 씨는 추가 횡령액까지 합쳤을 때 1,980억 원가량의 돈을 횡령했다. 그는 회사 법인 계좌에 있던 돈을 본인 계좌로 보내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가로챘다.
이 씨가 횡령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로 송금은 총 8차례 이루어졌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기자본은 약 2,047억 원 수준으로, 그의 횡령액은 회사 자기자본의 96%를 넘어선다.
한편 이처럼 수천억 원을 횡령한 ‘간 큰 범죄’ 사건으로 인해 죄 없는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3일 코스닥에 상장됐던 오스템임플란트는 해당 횡령 사건으로 주식 거래가 돌연 중단되었다. 또한 해당 주식은 현재 상장적격성 실질검사 절차에 들어섰다. 2조 원 미만의 기업의 자본금이 5% 이상 횡령당할 경우 상장폐지의 요건이 되기 때문이다.
출처: 서울경제
뿐만 아니라 역대급 횡령 사태로 거래 중단에 처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소액 주주들은 주가 하락에 따른 손해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들은 거래정지 및 주가 하락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에 대해 손해배상 집단 소송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법률전문가는 “부실기재나 회계 부정으로 보일 경우 자본시장법상 손해배상이 가능하다”라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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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직장인커뮤니티 ‘블라인드’
그런데 이처럼 주주들은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아 불안에 떨고 있는데, 오스템임플란트의 직원이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 소액주주들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해당 커뮤니티는 회사를 인증해야 글을 쓸 수 있는데, 오스템임플란트의 직원으로 인증을 받은 작성자는 “소액 주주들 빨간 피눈물 흘릴 때 우린 창립기념일 하려고 빨간 랍스터 먹는다 ^^ 부럽지?ㅋㅋㅋㅋ”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먹음직스러운 랍스터 사진을 올렸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설립일은 1997년 1월 8일이다.
직원의 조롱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에 퍼져나가면서 누리꾼들은 ‘직원관리 똑바로 안 함?’, ‘작성자 찾아서 퇴사시켜라’, ‘자기 회사 잘못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손해 입었는데 그걸 조롱하고 있네’ 등 격분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