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smartincome.com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에 도전할 때 나이를 많이 신경 쓰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어떤 주부들은 나이의 제약과 환경의 제약을 견디고 성공적인 모델이 됐는데요. 두 아이를 두고도 당당히 모델퀸이 됐던 주부는 과연 누구일까요?

 

내일은 모델퀸 1위 차지
'아줌마 김태희'

2006년에 SBS에선 ‘도전 성공시대 – 내일은 모델 퀸’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 주부 대상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는데요. 2~30대 주부들이 패션모델이 도전하는 모습을 담아서 화제가 됐었죠. 무려 9백 명의 참가자 중 11위 안에 들어야 하고 요가, 워킹, 화보 등의 교육을 통해 최종 1위가 되어야 하는 험난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기도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끈 참가자는 경지혜 씨였습니다. 26살임에도 10대 같은 동안 외모와 해사한 미소가 주변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었죠. 종국엔 ‘아줌마 김태희’라는 별명까지 달게 됐습니다. 동안 외모를 칭찬할 때면 “주부인 것이 자랑스러워 스스로 아줌마라고 말하고 다닌다”라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그녀는 초반에 워킹 실력이 부족하여 탑 순위에 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가족의 든든한 후원을 원동력 삼아 노력한 끝에 결국 최종 1위를 차지했는데요. 이에 따라 모델 지원 상금 1천만 원을 거머쥐고 탑 디자이너의 패션쇼에도 올랐죠.

 

임신과 동시에
체중 78kg까지 증가

사실 경지혜 씨는 결혼 후 자신감을 잃고 우울함에까지 빠졌었습니다. 체중 증가와 하지 정맥류 수술 때문이었죠. 두 아이의 엄마인 그녀는 첫째를 임신했을 때 살이 무려 30kg나 늘어 78kg나 나갔었는데요. 이때 과체중 때문에 하지 정맥류까지 발병했던 것이고 큰 수술까지 받았던 것입니다.

 

경지혜 씨는 하지 정맥류 수술을 받을 당시 무리한 운동은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는데요. 그런데도 그녀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 식단을 조절하고 훌라후프, 맨몸 체조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들을 시작했습니다. 남편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더라도 자신은 꼭 샐러드를 먹으며 체중을 조절했죠. 이런 노력으로 그녀는 78kg에서 49kg까지 감량했습니다.

 

방문자 1만 명
쇼핑몰 CEO

경지혜 씨의 파급력은 나날이 강해졌습니다. 그녀의 개인 페이지 방문자는 하루 1만 명을 거뜬히 넘었죠. 유튜브에선 어떠한 알고리즘 때문인지는 몰라도 2011년 그녀의 영상이 2020년에 조회 수 1백만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모델퀸‘ 이후 경지혜 씨는 쇼핑몰 ’이로케‘를 론칭했습니다. 자신의 8등신 비율과 날씬한 체격을 활용하여 다양한 의류를 완벽하게 피팅 했죠. 사람들은 "마네킹 몸매와 똑같다”, “우월하다”라는 반응을 보였죠. 아쉽게도 현재 쇼핑몰은 운영이 잠시 중단됐는데요. 시간이 지나 40대가 됐을 경지혜 씨의 근황도 알려진 게 없는 상태입니다.

 

’아줌마‘의 편견을 깬
주부 모델들

언제부터인가 ’아줌마‘라는 단어는 지쳐있고, 뭔가 시도하기에 제약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됐는데요. 이런 편견을 당당히 깬 경지혜 씨처럼 ’주부 모델‘은 아주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몸짱 아줌마‘ 정다연 씨가 있죠. 그녀는 현재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그녀는 중국과 일본까지 진출하고 유승옥을 가르친 스승 역할까지 했었죠.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는 오태화씨 역시 인플루언서 주부입니다. 운동하는 엄마란 뜻의 ’오또맘‘이라는 아이디로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죠. 그녀는 약 9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드레스를 판매하는 쇼핑몰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