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가 최근 제주를 방문한 가운데, 시장 상인들로부터 쫓겨났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윤석열 후보 제주 시장 방문
"나가세요" 내쫓는 동문시장 상인들
뉴스1
윤석열 후보는 지난 2월 5일 제주특별자치도를 찾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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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윤석열, 제주 동문시장서 "고등어회 좋다" 직접 사며 시민 소통
통상 대통령선거 후보들은 선거 전 동네 시장에 방문하여 상인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네고 소박한 식사를 하는 것이 하나의 관례였는데요. 이러한 훈훈한 풍경을 기대하고 제주도 시장을 방문한 윤석열 후보는 오히려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 동문시장을 방문한 윤석열 후보가 시장 상인들로부터 쫓겨나는 모습이 담겨있는 유튜브 영상이 공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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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놀면뭐해tv'에 최근 게재된 영상을 보면 시장에 진입하려는 윤석열 후보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시장 상인들은 그를 환영하기는커녕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들어오시면 안 돼요", "나가세요" 등 매몰찬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황한 윤석열 후보는 굳은 표정으로 멈칫하다가 결국 돌아서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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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고 나면 흡사 제주도의 시장 상인들이 윤석열 후보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표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사실 그 이유는 따로 있다고 합니다.
윤석열 후보가 입장하고자 했던 제주 동문시장은 원래 코로나 이전에는 저녁 6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하던 야시장이었는데요.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저녁 9시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죠.
제주의소리
이에 시장 상인들은 고작 서너 시간에 불과한 영업시간 동안 떨어진 매출을 채우기 위해 바삐 일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 와중 주말 황금시간대에 찾아온 윤석열 후보는 수많은 인파를 들끓게 해 정상적인 영업을 어렵게 한 만큼 시장 상인들에게는 환영받기 어려운 존재가 된 것이죠.
제주 동문시장의 한 상인은 윤석열 후보에게 나가라는 의미가 동문시장에서 아예 나가라는 의미가 아닌 상인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골목으로 움직여달라는 의미였다고 하는데요.
윤석열 후보 캠프 측에서 방문 전 사전조사를 철저히 했다면 이와 같은 혼선을 방지할 수 있었겠죠. 하지만 윤 후보는 결국 미흡한 사전 준비로 인해 아쉬운 평을 듣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