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되며 회사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중에서도 재택근무가 기업들의 새로운 업무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1년 이상 재택근무를 진행한 직원들은 이제 사무실 출근을 꺼려하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사무실 출근을 강요할 시 퇴사하겠다는 직원들도 늘고 있죠.
20년만에
이직률 최고
지난해 4월 미국의 이직률은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직장인들이 이직을 마음먹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이직을 선택할 때 급여, 지위 등이 고려 대상이 되는데요. 최근 미국 직장인들이 이직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무실 출근입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근로자들이 사무실 출근을 꺼리게 된 것이죠.
미국 1,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7%의 근로자가 재택근무 여부가 직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그중 65%는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면 급여를 삭감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죠.
재택근무
대기업 반응
미국의 기업들은 재택근무에 대해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마크 저커버그는 전체 6만 명의 직원 중 모든 정규직 지원이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면 재택근무를 허용한다고 전했습니다. 트위터 역시 업무 여건이 맞는 직원이 원한다면 영원히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밝혔죠.
재택근무를 진행하던 애플은 코로나의 확산이 진정세로 접어들자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도입했습니다. 주 3일만 회사로 출근하고 나머지 2일은 재택근무를 진행하는 체제입니다. 하지만 직원들이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은데요. 직원들은 “많은 사람이 사무실에 있는 동료들을 직접 만나고 싶어 한다는 회사의 주장은 우리의 감정과 배치된다”고 반발했죠.
한국은
어떻게?
최근 한국에서는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 플러스가 영구 재택근무를 발표했습니다. 개인의 선택에 따라 완전재택, 혹은 출근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영구 재택근무제는 라인플러스 등 국내 라인 계열사들 먼저 적용한 후에 글로벌 직원들을 대상으로 확대합니다.
스타트업 업계인 직방도 영구 재택근무제를 실시합니다. 직방 관계자는 “6월말 사무실 재계약이 있지만 연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완전 재택근무제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직방은 ‘메타폴리스’라는 가상공간에서 사무실을 만들어 오프라인 사무실을 대체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