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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씨
옷값·의전 비용 공개 논란


 

뉴스1

임기 막바지에 다다른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이 최근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특히 지난 3월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전 비용 공개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국민청원 게시판

정보공개 청구로 올라온 글은 ‘청와대는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씨 옷값 등 의전 비용 가격을 국민들에게 즉각 공개 바랍니다’라는 제목이었다.

청원인은 ‘대통령 부인의 옷 구입에 국민 세금이 지원됐는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국가 신뢰와 민주주의 근간이며 국민의 알 권리’라고 말했다.

청와대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관련 의혹은 임기 초반인 2017년 무렵, 전 아나운서 정미홍 씨가 SNS에 글을 올리면서 제기된 바 있다. 그는 당시 ‘취임 넉 달도 안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해당 글이 올라오고 바로 일주일 뒤에 청와대에서는 ‘유쾌한 정숙씨’의 패션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면서 그의 알뜰한 패션 팁을 공개한다는 콘텐츠를 올렸다.

청와대에서는 당시 김정숙 여사는 홈쇼핑에서 구입한 10만 원대 제품을 입고 손바느질로 직접 수선도 한다며 그의 절약 정신을 강조했다.

이후 의혹을 제기한 정미홍 씨는 허위사실 유포로 기소되어 검찰에 송치되었지만, 이듬해 별세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연합뉴스, 샤넬

하지만 2018년에도 또 한 번 한국납세자연맹 측에서는 김정숙 여사의 의전 비용을 요구하는 정보공개 청구를 진행했고, 청와대 측에서는 기밀 유지 및 사생활 침해를 근거 삼아 비공개를 결정했다.

그리고 최근 법원은 다시 한 번 청와대의 특별활동비와 김정숙 여사의 의전 비용 예산·지출 내역에 대해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대통령 비서실은 해당 판결에 불복하는 항소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청원 글을 올린 청원인에 따르면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두 달가량 남은 가운데, 김정숙 여사의 의전비 내역은 임기가 끝나면 대통령 기록관으로 넘어가 비공개 처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