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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언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 씨는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이제 8개월이 지난 신혼을 보내고 있는 30대 여성입니다. 세상에는 별난 사람들이 많구나라고 생각만 했지 제가 이렇게 직접 글을 쓸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A 씨 부부는 둘 다 교대 근무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집에서 혼자 자는 날도 며칠 있었지만 A 씨 남편은 평소 다정하고 집에 있는 날에는 밥을 항상 차려줄 정도로 집안일도 잘하고 너무나도 잘 챙겨주는 남자이다. 

그런데 며칠 전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말았다. A 씨는 어느 날처럼 자려고 누웠는데 옆에서 잠들어 있는 남편의 핸드폰이 자기도 모르게 갑자기 궁금해졌다. 보지 말아야 했던 걸까 남편 지인들의 한 단톡방에서 노래방에 가고 퇴폐 마사지를 받은 내용을 보고야 말았다.
 
내용을 자세히 적기는 그렇지만 대화 내용에 따르면 남편은 A 씨에게 거짓말을 하고 지인들과 술자리에 갔다가 퇴폐 마사지를 받은 것은 확실한 것 같았다. A 씨는 순간 머리가 하얘지고 자신이 뭘 본 건가 싶었다. 평소에 친해서 자주 만나는 남편의 지인들이었기에 정말 뒤통수를 한대 세게 맞은 것 같았다.
 
평소 남편과 이야기할 때도 노래방, 마사지 이런데 가는 남자들 너무 더럽다, 네가 그러면 나는 바로 이혼이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었는데 정작 자신의 남편이 그런 곳을 다녔다니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항상 주위에서 부러운 커플이라고 불려왔고, 좋은 부모님들 사이에서 행복할 줄만 알았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선언했던 자신과 남편의 모습이 생각나고, 이 사실을 부모님께 알리면 속상해하실 생각을 하니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다.
 
A 씨는 그 단톡방을 보고 난 후로부터 남편을 대하는 게 서먹해졌고, 그 와중에 남편은 A 씨가 피곤해 보인다며 걱정하고 있다. A 씨는 그런 모습이 너무나 가증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남편이 그랬다는 걸 믿고 싶지 않고 뭐든지 노력을 하면 좋았던 감정만 있었을 때로 바꿀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A 씨는 마사지 한 번만 다닌 남자들은 없다던데 당연히 저 몰래 간 게 수두룩하겠죠? 주위에서 하는 남자 너무 믿지 마라’, ‘노래방, 마사지 안 가는 남자들이 없다더라등과 같은 얘기를 들으면서도 내 남편만은 안 그러겠지’라고 생각하며 저런 남자와 결혼을 한 제 자신이 너무 싫어지더라고요"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혹시 몰라서 핸드폰 카톡 대화 내용 등 다 찍어놓긴 했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솔직하게 신랑한테 말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증거를 일단 더 모아 놓을까요? 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여러분들이 무슨 말씀을 하실 줄 잘 알아요.. 이혼이 답이겠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도 정답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현실에 얽힌 돈, 가족, 지인들 생각하면 너무나 어렵기도 합니다. 혼인신고도 한지 얼마 안 됐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하지 말걸 싶기도 해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기가 생기고 후회하는 것보다 지금 이혼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 모습을 이해하고 살 수 있다면 계속 살 수는 있겠지만 이미 남편분에 대한 마음이 예전 같지 않을 거 같은데요",한 번도 안 가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선택지는 단 둘. 이혼하거나 그냥 살거나. 근데 살아도 남편 못 고치니까 포기하고 살아야 함. 애 없을 때 잘 생각하시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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