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카메라 테스트 영상 조명된 배우 김윤진
일정 및 계약 문제로 캐스팅 끝내 거절
미국 진출 위해 귀화한 사연 재조명
출처 :매일경제
영화 '아바타:물의 길'이 개봉 이후 14일 만에 600만 관객수를 돌파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배우 김윤진이 과거 영화 '아바타' 여주인공 역의 카메라 테스트를 본 사실이 12년 만에 또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처 : OSEN
과거 2010년 1월 SBS 파워FM(107.7MHz) '공형진의 씨네타운'에 출연한 김윤진은 이날 방송에서 '아바타', '타이타닉' 등을 제작한 유명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과의 일화를 말했다. 이 과정에서 '아바타'의 여주인공 네이티리 역 출연 제의를 받고 카메라 테스트까지 봤지만, 미국 드라마 '로스트' 촬영 일정이 겹쳐 거절한 사실을 밝혔다.
현재 주목을 끌고 있는 '아바타 비하인드 다큐멘터리'에서 공개된 카메라 테스트 영상 속 김윤진은 CG작업을 위한 분장을 한 채 연기를 펼쳤다. 그녀의 모습이 입혀진 현재 아바타의 네이티리와는 다른 모습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2009년 외국 영화 최초로 국내에서 1,0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해 화제였던 '아바타' 러브콜 소식이 다시금 알려져 대중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출처 : 영화 ‘쉬리’
김윤진은 카메라 테스트 작업 중에 카메론 감독에게 본인이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에 대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타이타닉을 이긴 나라의 작품이 한국의 영화 '쉬리'라고 전했다고 한다. 이에 감독은 작업 말미에 구하기 어려운 '쉬리' 미국판 DVD를 가져와 직접 사인을 부탁했다며 "그때 그 감동은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방송 이후 많은 언론에서 김윤진의 아바타 러브콜 일화를 주목하자 한 TV 프로그램에서 해당 역에 이미 캐스팅 된 배우에게 실례가 된다며 캐스팅을 거절한 작품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출처 : INSTAGRAM @yunjinkim73
김윤진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적부터 미국에서 생활해 두 국가를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1996년 데뷔 이후 빠르게 주목받아 당대 최고 인기 배우인 한석규, 최민식과 영화 '쉬리'에 출연했다. 다음 작품인 '밀애'에 출연 후 데뷔 6년 만에 2002년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하며 연기력을 증명했다.
한국 데뷔 당시 한국 국적이었던 그녀는 미국 드라마 '로스트'를 오랜 기간 촬영하는 과정에서 비자 문제를 비롯해 더욱 적극적인 미국 진출에 대한 꿈으로 미국 국적으로 귀화하게 되었다고 한다.
출처 : 엑스포츠뉴스
한편 김윤진은 지난 9일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에 출연했다.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드라마로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순위에서 비영어권임에도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작품 제작발표회에서 김윤진은 "오래 전 혼자 왜 거기까지 가서 고생을 했는지 모르겠다. K-콘텐츠가 각광을 받는만큼 한국 감독, 작가, 배우들과 촬영해도 다양한 국가에 전달될 수 있다는게 너무나 기쁜 일이다"고 할리우드 진출 당시 고충을 털어놨다.
그녀는 한국과 미국 두 국가를 중심으로 활동했기에 다작을 하는 편은 아니지만 중년의 나이에도 대작에 캐스팅되며 앞으로 한국에서 어떤 작품으로 활동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