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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주년 앞둔 윤혜진, 엄태웅
엄태웅 "다시 태어나도 윤혜진과 결혼할 것"
둘의 러브스토리도 재조명되는 중

출처: instagram@hjballet80

 

배우 엄태웅이 아내 윤혜진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최근 윤혜진의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는 '벌써 올해 마지막 영상이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서 윤혜진은 남편이자 카메라 감독 엄태웅, 그리고 딸 지온이와 함께 연말을 결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출처: Youtube@윤혜진의 What see TV

 

이날 윤혜진은 엄태웅에게 "오빠는 살았다. 원래 같았으면 내일모레 지천명이었다. 근데 법이 바뀌어서 남편은 다시 49살을 살 수 있게 됐다. 나는 43살을 한 번 더 살 수 있다"는 말로 만 나이 제도에 대해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한 번 더 같은 나이를 살 수 있게 됐다는 말에 꽂힌 걸까. 엄태웅은 갑자기 윤혜진에게 "다시 살아도 나랑 살 거냐? 결혼 전으로 돌려도?"라고 물었다. 윤혜진은 "그걸 왜 물어보는 거냐. 한 번 살아본 사람이랑? 또 다른 사람이랑도 살아보고 해야 할 것 같다"는 단호한 한마디를 날렸다.

 

출처: Youtube@윤혜진의 What see TV

 

그러면서 윤혜진은 "오빤 나랑 살 거냐?"며 되려 질문했다. 이에 엄태웅은 잠깐의 고민도 없이 바로 "응"이라고 대답해 윤혜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기분이 좋아진 윤혜진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렇지... 오빤 좀... 아무리 찾아봐도 나 같은 여자는 없지?"라고 했고 엄태웅은 "없어. 너 같은 여잔 없다"며 다시 한번 확인 사살 답변을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뭐야... 진짜 저건 빈말이어도 감동 받을 멘트다... 전국의 모든 남편들은 이 영상을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엄태웅 저렇게 서윗한 남자였어?", "나였으면 울었다", "다시 한번 사는 인생이란 건 없겠지만 진짜 말로만이라도 굉장히 로맨틱하군요", "와우와우~ 두 분 너무 잘 어울려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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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트뉴스

 

이와 관련 둘의 러브스토리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20년 윤혜진은 유튜브에 엄태웅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다.

윤혜진은 "내가 25~26살쯤에 발레단 친구랑 밥을 먹고 있었다. 내 친구가 아는 오빠가 근처에 있다면서 데리고 왔다. 셋이 밥을 먹는데 '너넨 왜 남자친구 없이 맨날 둘이 다니냐'고 하더라. 그러더니 아는 동생을 소개시켜주겠다고 어디에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오빠의 아는 동생이 코란도 같은 걸 타고 모자를 푹 눌러쓰고 왔다. 그게 바로 엄태웅이었다. 난 그때 엄태웅한테 관심도 없었다. 엄태웅이 말도 되게 쭈뼛쭈뼛하고 인사도 쑥스럽게 하고 먹기만 하고 갔다. 그게 우리의 첫 만남이었다"며 회상했다.

 

출처: Youtube@윤혜진의 What see TV

 

엄태웅도 마찬가지였는지 "나도 마음이 있었다면 그 형한테 말했을 거다. 마른 애들 둘이 발레단이라고 앉아있는데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 말에 살짝 발끈한 듯한 윤혜진은 "나도 엄태웅이 배우라고 하는데 어디서 본 것 같긴 했다. 근데 피부도 더럽고 별로였다. 그냥 밥 잘 먹고 가시라고 했다"고 받아쳤다.

하지만 결혼한 인연은 있다는 말이 사실이었을까. 10년 뒤 윤혜진은 또다시 한 연락을 받게 된다. 그는 "친구 언니가 소개팅을 해준다더라. 발레 때문에 모나코에 가야 한다고 하니까 그냥 친한 오빠로 지내라고 하더라. 그 언니가 엄정화 언니랑 친분이 있어서 같이 있는 상태에서 나에게 연락했던 거였다"라며 "그래서 주선자, 나, 정화 언니, 엄태웅 이렇게 만났다"고 설명했다.

 

출처: tvN '현장 토크쇼 TAXI'

 

당시 엄태웅은 드라마 '적도의 남자' 촬영이 막 끝난 이후여서 시간이 널널했고 윤혜진 역시 모나코를 가기 직전이라 스케줄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10년 만에 만났는데 그것도 정확한 타이밍에 만난 두 사람. 윤혜진은 엄태웅과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해 스스럼없이 얘기를 나눴다고 한다.

윤혜진은 "근데 엄태웅이 소개팅에서 나한테 홀딱 반했더라. 헤어지자마자 연락해서 우리 집 앞으로 차도 바꿔서 등장했다. 당시엔 이런 걸로 '내가 홀랑 넘어갈 여자로 보여?'라고 생각하고 차에 탔다. 어색했는데 '나한테 길거리 어묵 먹고 싶다'며 '좋아하냐'고 물어보더라. 엄청 좋아한다. 2시간 걸려 간 엄태웅 고향 제천에서 어묵 9,000원어치 먹고 왔다"고 떠올렸다.

출처: Youtube@윤혜진의 What see TV

 

의도치는 않았지만 첫 만남부터 기나긴 드라이브 데이트를 하게 된 두 사람은 이를 계기로 급격히 가까워졌고 매일매일 만나는 사이가 됐다고 했다. 윤혜진은 "엄태웅이 그냥 날 심심해서 만나는 줄만 알았다. 근데 어느 날 오빠가 반려견 산책을 시키면서 내 손을 확 잡더라. 그때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급격히 사랑이 싹튼 둘은 모나코와 한국에서 장거리 연애를 이어 나갔다. 그러던 중 잠시 한국으로 넘어온 윤혜진이 임신을 하고, 부상까지 겹친 상황 속 모나코로 다시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그는 오랫동안 해왔던 발레리나 일을 접고 아내와 엄마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렇게 벌써 결혼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윤혜진과 엄태웅. 결혼 10주년이 되는 해에 "리마인드 웨딩을 찍고 싶다"라는 특별한 바람을 드러내 왔던 윤혜진인 만큼 그 소원은 과연 이루어질 것인지, 2023년엔 둘의 새로운 웨딩사진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감이 더해지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