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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이마트 연수점
대형마트 노조 현수막 화제
“셀프 계산대는 고객에 노동 전가”

출처 : Youtube@곰세 iT

최근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는 유인 계산대보다 셀프 계산대 수가 더 많아졌다. 대형마트들은 소비자들의 계산 대기 시간을 줄여준다는 이유로 몇 년 전부터 셀프 계산대를 늘려왔으나, 최근 이 현상이 비판을 받았다.

지난 5월 이마트 인천 연수점 앞에 걸렸던 현수막이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됐다. ‘이마트 셀프 계산대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는 현수막 사진 3장이 공유됐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현수막에는 "셀프 계산은 4차 산업혁명이 아닙니다. 고객에게 노동 전가 일자리 강탈 혁명일 뿐입니다", "계산원들을 지키고 계산 서비스를 계속 받고 싶으시면? 일반 계산대를 더 열라고 항의해 주세요!", "직접 계산하면 싸게 주나요? 고객에게 일 시키고 계산원 줄인 그 이익은 누가 봅니까?" 등의 내용이 쓰여 있다.

이 현수막들은 대형마트 노동조합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됐다.

문구를 접한 누리꾼 대다수는 이에 동의했다. 이들은 “셀프 계산하면 할인해주는 것도 아닌데, 나한테 일 시킬 거면 보상이 있어야지?”, “쓰레기봉투랑 술 사면 직원 불러야 해서 그냥 캐셔 있는 계산대 가는 게 낫더라”, “셀프 계산대에도 어차피 직원 다 서 있는데 그냥 원상복구하면 안 됨?”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처 : 마트산업 노동조합 이마트지부

실제로 연수점은 지난 4월 리뉴얼 재개장을 앞두고 셀프 계산대를 12대에서 18대로 늘리고, 유인계산대는 22대에서 10대로 줄이면서 계산원 13명을 일방적으로 감원했다.

민주노총 마트노조 이마트지부 이마트의 2018년 대비 2022년 계산원 수는 1,100명 이상 줄었고, 2022년 대비 2023년 계산원 수는 또 다시 700명 이상 줄어들었다.

소비자 단체들은 소비자가 불편을 감수하면서 셀프 계산대를 이용해도 제품 가격과 혜택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대형마트 측이 유인 계산대 축소로 인건비 등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