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글탱글 부드러운 계란과 케첩 베이스 볶음밥의 조화. 최근 일본 여행객들 사이에서 일본 전통의 오므라이스 맛집이 화제입니다. 일단 비주얼에서부터 시선을 잡아 끄는 이곳은 맛까지 훌륭해 도쿄 방문 리스트 1위로 꼽히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이미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곳이라 한국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인에게 검증된만큼 맛보장은 확실하다는 생각때문이죠. 현지인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도쿄 맛집 '킷사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한국과 다른 일본식 오므라이스
▼이곳이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일본식 오므라이스를 그대로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므라이스는 서양 요리인 '오믈렛'을 일본식으로 재해석한 음식이죠. 본래 오믈렛에는 다양한 식재료들이 첨가되지만, 일본은 '라이스'를 곁들여 오늘날의 오므라이스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사진 출처 - dory.kr/2424)
▼보통 한국에서는 오므라이스를 만들 때 넓게 부친 달걀 안에 볶음밥을 넣고 위에 케첩을 뿌려 마무리하곤 하죠. 하지만 이곳 '킷사유' 오므라이스는 좀 더 오믈렛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볶음밥도 달걀 속이 아닌 밑에 깔려 있는 모습이죠.
(사진 출처 - naver blog 'soenne')
▼오믈렛의 핵심은 반숙된 부드러운 달걀에 있습니다. 킷사유는 그 핵심을 살려 달걀에 엄청난 공을 들였는데요. 접시째 흔들면 달걀이 이리저리 춤을 출 만큼 '탱글탱글함'을 자랑합니다. 달걀을 거의 '마신다'라는 수준으로 표현할 만큼 입에서 확 녹아버린다고 하죠. 하지만 버터와 약간의 크림이 들어간 만큼 먹다 보면 급 느끼해질 수도 있다는 후기들이 넘쳐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밥에 다양한 채소를 곁들여 볶는데 반해 이곳 오므라이스는 간간이 베이컨만 보일 뿐 야채는 거의 들어가지 않는편입니다. 케첩에 밥을 볶은 간단한 맛이죠. 달걀보다 밥이 더 많은 한국식 오므라이스에 비해, 이곳 양은 부족하다 싶을 만큼 밥이 그리 많이 들어가지 않는 편이기도 합니다.
(사진 출처 - naver blog 'cindy0516')
2. 도쿄 맛집으로 떠오른 '킷사유'
도쿄 긴자에 위치한 이 맛집은 어느 시간에 가도 기다림은 감수해야 할만큼 하루종일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합니다. 어느날은 관광객보다 일본인이 더 많을만큼 현지에서도 꾸준히 인기가 많은 곳이죠. 가게는 생각보다 작지만, 빨간 벨벳 의자와 특유의 일본식 인테리어를 느낄 수 있을만큼 옛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naver blog 'eunheelee517')
3. '킷사유'를 방문한 누리꾼들의 솔직 후기
킷사유 오므라이스에는 화려한 토핑이 추가되진 않았지만, 일본식 오므라이스 전통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이 맛집의 키포인트입니다. 겉은 반들반들 하지만 속은 반도 익지 않은 부드러운 달걀이 맛의 풍미를 확 끌어 올려주죠. 한국식 오므라이스와는 확실히 다른 맛과 비주얼에 한 번쯤 방문해봐도 좋다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흡연이 가능한 식당인만큼 비흡연자라면 약간의 불편은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naver blog 'kimteaun11041')
4. 또 다른 일본 오므라이스 맛집
▼오사카 '무구니'
오사카에 위치한 '무구니' 또한 웨이팅이 끊이지 않는 오므라이스 맛집으로 손꼽힙니다. 한국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한국어 메뉴판이 있을 정도이죠. 크림소스가 들어간 명란 오므라이스, 스테이크가 듬뿍 올라간 사이코로 오므라이스, 하야시소스와 크림소스가 반씩 가미된 하프&하프 오므라이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비주얼도 맛도 최고라고 평가받고 있죠.
(사진 출처 - naver blog 'qmffn9222')
▼후쿠오카 '포무노키'
포무노키는 일본의 유명한 오므라이스 체인점입니다. 후쿠오카 외에도 도쿄에도 자리잡고 있다고 하죠. 소스에 따라 취향껏 다양한 오므라이스를 맛 볼 수 있습니다. 폭신폭신한 계란과 취향껏 고른 소스는 거의 흡입하다시피 먹을만큼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tistory 'flowersims4')
▼나라 '유키정'
일본 오므라이스 맛집으로 끊임없이 포스팅되고 있는 나라 맛집입니다. 먹고 나면 인생 오므라이스가 될만큼 돈아깝지 않은 맛을 자랑한다고 하죠. 오므라이스를 반으로 가르면 적당히 반숙된 달걀이 흘러내려 무시무시한 비주얼을 드러내곤 합니다. 손님이 떠난 식탁에는 항상 깨끗하게 비워진 빈 접시만 남아있다고 하죠.
(사진 출처 - naver blog 'zzong1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