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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을 따라오지 못하는

박항서의 연봉

한국축구에서 히딩크의 신화를 겪어보았듯이 스포츠에서는 감독의 역량이 무척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경기 성적이 좋지 않다면 감독이 1순위로 교체 되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의 역량에 따라 연봉이 측정되는 것이죠. 


2002년도 월드컵 당시 히딩크의 연봉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갔었습니다. 1년 6개월 계약에 60억 5,800만원이었고 성공수당이 더해져 총 72억원가량을 받았습니다. 베트남축구 영웅으로 떠오르며 박항서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에 사람들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베트남의 히딩크라 불리는 박감독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요?


히딩크가 이끌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수석코치로 발탁되었던 그는 히딩크와 함께 선수들을 코칭하며 한국의 4강 신화를 써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두드러진 성과를 얻진 못했는데요. 그런데 지난해 10월부터 베트남 대표팀을 맡으며 그의 역량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베트남은 아시아 축구에서 변방으로 취급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8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 십에서 베트남을 준우승 자리에 올려놓게 되었죠. 1대2로 아깝게 패배했지만 역대 베트남 축구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결과였습니다. 단순히 운이 아니라 조직적인 플레이를 이끌어낸 박항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매 경기마다 명승부를 보여주며 그는 국민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그의 연봉이 저평가 되고 있다하여 최근 논란이 되었는데요. 초기에 비공개로 가려졌던 박항서의 연봉이 이번에 한 언론으로부터 공개가 되었습니다. 한화로 약 2억7000만원인데요. 아시아게임에서 4강 진출을 성공시켰음에도 동남아시아 축구대표팀 사령탑 가운데 4위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또한 박감독의 감독 지휘력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되는 인도네시아의 축구감독 루이스 말라에 비해 1/8배 수준이기도 합니다. 


일각에서는 박감독의 성과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연봉이라며 저평가 되고 있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축구 현실에서 보는 입장은 다릅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베트남 축구 실력은 변두리에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도 당연히 낮았습니다. 그만큼 국가적으로도 투자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죠. 그래서 박항서 감독의 연봉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 역사상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