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집값비싼 곳이 어디인지는 부동산에 관심이 없어도 강남인 것을 알것입니다. 그래서 '돈이 없을수록 강남 아파트를 사라'라는 말도 있는데요. 그 유명한 강남 3구 지역은 '강남이라서', '강남에서 가까워서' 비싸다고 합니다. 하지만 강남이라고만 설명하기엔 이해가 어렵죠. 그래서 왜 강남은 비싼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부동산 값을 결정하는 기본 공식은 입지요인입니다.
만약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한다면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입니다. 입지를 파악하다 보면 잠재적 가치가 있는 부동산을 알아볼 수 있게 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강남이 가지고 있는 위대한 입지 조건에 대해서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1. 과거나 현재나 중요한 학군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분이라면 가장 중요한 가치 1순위입니다. 이 부분은 과거나 현재나 변함이 없습니다. 가장 유명한 과거 일화로 맹모 삼천지교라는 말이 있죠.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를 훌륭히 키워낸 것은 다 발 빠른 정보력으로 세 번이나 이사를 한 덕분이었습니다. 이 생각은 현재도 다름이 없습니다. 서울에서 학군 좋기로 유명한 강남에서도 많은 학부모들이 치열한 부동산 경쟁을 하고 있죠. 그 유명세에 걸맞게 한 해의 지역별 서울대 입학률을 확인해 보면 1위는 20% 중반대로 강남구이고, 2위는 서초구였습니다.
2. 삶의 유지를 위한 일자리
삶에 있어서 일(job)이 빠질 수가 없죠. 사람이 모이는 데에 가장 큰 요인이 바로 일자리이기 때문이죠. 서울의 3대 업무지구에 강남도 당연히 속해있습니다. 특히 업무지구로 강세로 보이는 곳은 테헤란로죠. 이렇게 밀집된 기업 때문에 지하철 승하차 승객이 강남 2호선이 20년간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더불어 2017년 미래 도시계획을 위해 발표된 '2030 서울플랜'에도 강남지역 계발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있으니 그 잠재적 가치로 기업들도 선호하는 것입니다.
3. 반듯하게 정리된 교통
학군과 일자리만으로 집값이 결정되진 않습니다. 여기에 교통의 편의성도 빠질 수 없는데요. 위성으로 강남구를 바라보면 바둑판식으로 된 반듯한 도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지하철 노선은 물론 광역 버스도 통과하고 있기 때문에 강남은 교통의 요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약속 장소 1순위인 이유도 교통이 편리해서가 가장 큰 이유라는 결과가 나왔죠.
4. 망하지 않는 투자처
서울에서 비싼 집값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끊이질 아는 것은 왜일까요? 바로 위의 입지요건들이 충족된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1976년에 완공된 압구정 현대 아파트는 올해 34평이 25억 원에 거래가 되었습니다. 당시 강남 실거래가 기준으로 가장 높았죠. 이렇게 허물어질 것 같은 현대 아파트의 가격이 떨어지는 않는 이유는 바로 강남이라는 가치 때문입니다. 노후된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이 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 대상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그러니 결론적으로 입지가 좋다면 허름한 건물이라도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