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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그런스(fragrance)는 '향기로운 방향'을 뜻하는 말로서 퍼퓸, 오 드 트왈렛, 콜롱 등의 제품군으로 나눠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통합해서 향수라고 부릅니다. 워낙 개개인들의 특성이 달라서 향수를 매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특별한 상황에만 사용하거나 아예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대중들이 향수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고 있다는 점이 여러 온라인 설문 조사를 통해 밝혀지고 있죠. 다음은 '프레이그런스닷넷'과 '야후뷰티'에서 밝힌 향수에 대해 모두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 10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향수는 화장실에 보관한다?

샤워할 때 나오는 열과 습기는 향 오일을 더 빨리 분해시켜주기 때문에 향기를 변경시키죠. 참고로 향수는 특별히 유효기간이 없습니다. 다만, 냄새가 변해버리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갈 수가 없죠.


 2.  종이에 뿌리는 향수 냄새와 몸에 뿌리는 냄새가 같다?

테스트 종이(시향지)에 뿌려 맡는 향과 옷에 뿌려지는 향수 냄새는 우리 몸에서 나는 자연적인 피부 기름과 섞이는 향수 냄새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테스트 종이로 향을 맡는다고 우리 몸에 어떻게 냄새가 날지 가늠이 전혀 안되죠.

 3.  향수는 공중에 뿌려서 지나가면 된다?

향수는 아주 작은 양으로 목이나 가슴 등 살짝 건조한 몸 부위들에 바로 뿌려주는 것이 하루 종일 몸 주위에 향이 돌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4.  향수는 손목 사이에 뿌려서 비벼준다?

손목 사이로 향수를 비비면 향수의 오일을 분해시켜주기 때문에 향이 몸에 남아 있는 시간을 오히려 단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차라리 피부에 뿌리고 알아서 흡수 될 때 까지 가만히 있어주기만 하면 되죠.


 5.  모든 향수는 향료 농도가 같다?

여성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퍼퓸은 향료 농도가 15~20%인 반면에 남성들이 쓰는 콜롱은 3~5%, 바디 미스트는 2~3%의 향료 농도가 들어가 있습니다. 향수 원액은 농도가 짙을수록 아주 작은 양만 뿌려주면 되죠.


 6.  농도가 높을수록 향이 좋다?

농도가 높다는 뜻은 향 오일이 그만큼 강할 뿐이지 향이 좋고 나쁨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사람마다 농도가 짙은 원액이 어울릴 수도 있고 연한 향이 적합한 사람이 있을 수 있죠. 사실, 같은 향이라도 농도가 다르면 냄새가 전혀 달라질 수 있는 향수들도 있습니다.


 7.  처음 뿌렸을때부터 시간이 지나도 향은 변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향수는 3가지 '노트'로 나눠지는데, 첫번째 노트는 향수를 처음 뿌린 뒤 1시간까지, 두번째 노트는 1시간부터 3시간까지, 그리고 마지막 노트는 향수를 뿌린지 3시간 뒤를 의미합니다. 이 노트 시간이 길고 일정하기 지속될수록 더 높은 퀄러티의 향수라고 보면 되죠.

 8.  향수는 비쌀수록 좋다?

향수만큼 브랜드의 이름, 마케팅, 연예인 CF 비용을 소비자들한테 넘기는 제품은 드물다고 봅니다. 특히 디자이너 향수나 유명 헐리우드 셀렙 이름을 따온 향수들이 이런쪽으로 심하죠. 그렇다고 이 연예인들이 실제로 자기 향수를 매일 사용하는 것도 아닙니다.


 9.  커피빈은 새로운 향수냄새를 맡을 때 효과있다?

보통 백화점이나 향수 전문점에 가서 시향지로 여러 향수 냄새를 맡아볼 때, 원두커피 콩을 담은 그릇을 흔하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 커피빈들은 바로 고객들이 향수와 향수 사이에 코를 한번 중화시켜주는 개념으로 이용되고 있죠. 하지만 현실에서는 커피빈 냄새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두 번째 향수 냄새를 맡을 때 상관도 없는 커피 냄새와 강하게 섞여서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역효과를 낸다고 하죠. 야후뷰티 전문가들은 차라리 자신의 팔꿈치 안쪽이나 팔뚝을 한번 냄새맡고 다음 향수를 찾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10.  모든 향수는 지정된 성별과 연령대가 있다?

이것은 향수에 대해 가장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라고 봅니다. 향수가 나무 디자인에 머스키와 가죽 향기 노트를 지닌다고 중년 남자한테만 어울리는 법은 없습니다. 반대로 꽃향과 달콤하고 계피향이 있더라도 젋은 여자한테만 좋으라는 법도 없죠. 앞서도 말했듯이 모든 향수는 사람 개개인의 피부 기름에서 나오는 향과 섞여서 하나의 합작 프레이그런스를 만듭니다. 자신한테 알맞는 향은 시간이 지나더라도 꼭 찾아보심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