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일본의 대기업 소니가 대망의 스마트폰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익숙해진 탓도 있겠지만, 소니 XZ3의 디자인은 익숙함을 넘어 친근함마저 들게 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이후 소니의 신제품이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반응이 올라오기 시작했는데요. 이때 그 찜찜함의 원인이 드러났습니다. 바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8과 꼭 빼닮았다는 것이죠.
물론 엣지 부분과 버튼의 위치 차이가 있긴 했지만, 네티즌인 이렇게 결정 내린데에는 과거의 전적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표적으로 동남아시아로 수출한 일본 닛신사의 짝퉁 불닭이 있죠. 마치 한국 제품인것 처럼 한국어까지 넣어 놓았으니 괴씸죄가 추가돼 한국인들의 분노는 폭발 적이었습니다. 여기에 아이돌 그룹인 방탄 소년단을 따라 탄도소년단까지 따라 만들었으니 일본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 말 그대로 갤럭시까지 닿을 수준 이었죠. 이렇게 일본기업이 따라 만든 것이 한 두번이 아니지만 '소니'라는 일본 대기업의 카피사건은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현재 일본 스마트폰 업계에서의 소니와 삼성에 대한 사회 이슈를 좀 더 살펴 보겠습니다.
1. 자국민이 등돌린 소니의 스마트폰
현재 소니의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막강한 스마트폰 기업인 애플, 삼성은 물론 현재 화웨이에도 뒤처져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인들 또한 '소니가 내세울 건 오직 플레이스테이션 뿐이다' 라고 자기 학대를 한지 오래인데요.
소니의 이전 모델인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 점유율은 나날이 줄어 애플이 54%인 것에 비해 민망한 수준인 12%라는 하락세를 보여줬습니다. 상하단 광할한 베젤로 인해 구시대적 이미지를 보여주었고, 물리 버튼이 아닌 소프트 버튼을 고수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된것인지 조차 의문을 들게 했죠. 다행이도 이후 출시된 엑스페리아 XZ 프로는 사이즈가 커지고, 베젤리스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소니라는 명성에 걸맞게 고스펙 카메라를 장착하였지만 듀얼 카메라 붐이라는 시장 상황에서 단일 카메라를 탑재한 것은 단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이렇든 소니에 대한 실망감이 쌓이다보니 자국민들은 소니 스마트폰에 등을 돌려버렸었죠. 하지만 이제까지 스마트폰 업계에서 두각이 없던 소니가 2018년 신규모델 발표 소식을 전하자,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었습니다. 결과는 짝퉁 논란으로 휩쌓였지만 말이죠.
2. 일본인이 삼성을 대하는 자세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때 갤럭시 노트8 출시를 앞두고 있던 삼성 입장에서는 점유율을 향상시킬 절호의 기회로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삼성휴대폰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3.8%로 5위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저조한 원인은 일본 통신회사 Docomo와의 협력관계가 끊긴 것도 일부 차지합니다. 또한 일본인이 자국산을 선호한다는 것과 내수시장이 활발하게 형성돼있어 한국산을 단체로 밀어내는 경향도 있죠.
이 문제를 혐한 문제로 볼수 있는 것이 애플 스마트폰의 경우 매년 점유율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애플의 강세로 일본 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하던 후지쯔가 최근 철수하며 현재는 소니, 샤프, 교세라, 파나소닉만 남게된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삼성에게만큼은 절대 밀릴 수 없다라는 것이 일본인의 속마음이라고 하는데요.
3. 갤럭시 S6의 비하인드 스토리
일본에서 삼성로고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인데요. 일본과 한국이 역사적인 문제로 얽혀 있기 때문에 거리상으로 가깝지만 절친한 나라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2015년 삼성에서 출시된 갤럭시 S6 제품에 삼성 로고를 빼서 일본에 출시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죠. 삼성은 글로벌 버전 폰에는 삼성(SAMSUNG)로고를 넣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 출시한 제품에는 예외였는데요. 이것은 미적 문제가 아닌 혐한 감정과 관련된 것임을 증명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소니 판매율이 저조해지면서 삼성에 대한 열등감이 심해지고 있다' '일본은 삼성 로고가 붙으면 절대 사지 않는다'라는 의견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국가간의 관계에 따라 자국민의 소비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의 경우도 갤럭시를 '세상을 즐거움을 덮는다'는 뜻의 '가이러스'로 바꾸었죠. 특히나 일본은 외산의 무덤이라 불리기 때문에 기업로고를 지운다는 것은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