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승무원이 유튜브에서 말하길 승무원의 덕목은 가벼운 엉덩이라고 했습니다. 쉴 틈도 없을 만큼 강도 높은 업무임을 내포하고 있는 말이죠. 실제로 고객 안내는 기본이고 기내 화장실 청소와 승객의 뒤처리 등 모든 궂은일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화려한 유니폼에 가려져 망각하고 있었지만, 입사 후 조금만 일하다 보면 체력테스트가 필요했던 이유에 대해서 깨닫게 된다고 하죠.
이렇다 보니 서비스업의 최고봉이라고 불리며, 사람들은 승무원 월급에 대해 관심이 몰렸는데요. 예전 온라인 게시글에서는 대한항공 승무원은 세후 500만원을 받는다고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실제로 항공사 공고에 나와있는 연봉 외에 추가적으로 지급되는 수당들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세후 월급이 500만일지, 그리고 어떤한 추가 수당에 대한 항목은 무엇일지 알아보겠습니다.
1. 승무원 기본 급여 3가지
승무원의 급여는 기본적으로 기본급과 비행 수당, 상여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본급의 경우 공고에 나와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는데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2년제와 4년제가 500만원정도의 연봉차가 있었지만, 현재는 구분이 없어지며 평균 초봉이 3천 초중반대로 동일해졌습니다.
그렇다면 비행수당은 어떨까요? 이 수당은 지역이 아닌 비행시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승무원마다 편차가 생깁니다. 최소 비행시간은 60시간으로 대게 한 달에 75시간~80시간을 비행하기 때문에 평균 200만원 중후반대를 받습니다. 비행수당은 [비행 1시간당 수당 x 시간]인데요. 대략 8천원~2만원 사이입니다. 그래서 간혹 승무원이 부족해서 90시간 이상씩을 비행할 경우 세후 300까지 받는 게 가능합니다
그다음으로 연봉을 가장 많이 높여주는 상여금을 보겠습니다. 올해 대한항공 명절 상여금은 150만원으로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명절 상여금만 있는게 아닌데요. 격달로 연말까지 보너스 개념의 상여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총 6달의 보너스가 존재합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인턴과정이 끝나면 연봉에 780%의 상여금이 플러스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6달의 상여금을 모두 합치게 되면 평균 월급이 300만원 이상은 되는 것이죠.
2. 달러로 들어오는 제2의 통장
승무원에게는 기본 기본 급여와 별도로 들어오는 수당이 있습니다. 바로 체류비 명목으로 나오는 퍼듐이라는 것이죠. 해외에서 체류할 동안의 생활비 개념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지역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아시아는 유럽보다 적게 나오는 편이죠. 지급 방식은 기본 수당과 별도로 분리되어 다른 시기에 다른 통장으로 들어옵니다. 바로 외화통장으로 달러가 들어오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월급을 두 번 받는 기분이 들죠. 그래서 이 월급통장들의 알람 덕분에 승무원들이 고된 업무를 견디는 힘이 된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합니다. 이외에는 출근비와 초과근무수당이 있는데요. 출근비에 해당하는 교통비는 공항버스 기준으로 5~6천원 정도가 지급되고 있습니다.
3. 승무원의 파격적인 티켓 가격
승무원의 복지혜택 중 일반인들은 가장 부러운 것을 꼽자면 바로 항공 티켓입니다. 국내 대기업 항공사의 경우 승무원에게는 50-90% 할인된 가격으로 매년 25개 정도의 왕복 티켓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할인율이 높은 경우 비확정 티켓이라서 승객이 우선순위입니다. 그래서 튕길 확률이 높아 대부분 비수기에만 사용하는게 일반적이죠. 하지만 50%티켓은 부담금액은 높지만 튕길 확률은 낮아집니다. 그리고 확정 티켓이 한가지 더 있는데요. 바로 신혼여행 티켓으로 10% 요금만 내지만 확정 좌석이라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승무원 급여 체계를 확인해보면 인터넷 게시글에서 의문을 던진 '35살의 승무원 월급 500만원'은 현실성이 있습니다. 물론 기본급 이외에 지급되는 항목이 많기 때문에 개인 편차가 있고, 개인도 매월 변동되는 근무 스케줄 때문에 급여 변동 폭이 있습니다. 그래서 때에 따라 300만원 이하로 받는 경우도 생깁니다.
하지만 비행시간이 많고, 보너스 달이 끼워진다면 세후 500만원까지 받는 것도 가능한 것이죠. 그러니 아마 제일 많이 받은 달을 기준으로 얘기했을 확률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