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평생직업이란 말이 무색해졌습니다. 종종 기사에서 접하는 사람들의 사례만 봐도 그렇습니다. 사기업에서 일하다가 공무원이 되기도 하고, 직장인이었다가 배우가 되기도 하죠. 그중에서도 오늘은 만 19세에 대한항공에 입사해 승무원으로 활동하다가 연예계에 입문했다는 한 배우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표예진 instagram @yjiinp
이렇게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근무하다가 배우가 되었다는 그녀는 바로 표예진입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아직 낯설 수도 있지만 그녀의 얼굴을 보면 "아~"하고 알아채는 분들도 좀 계실 것 같습니다.
표예진은 2014년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단역을 맡아 처음 배우로서 대중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결혼계약>과 <닥터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의 유명 드라마를 통해 브라운관에 본격적으로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죠.
표예진 instagram @yjiinp
그리고 이후 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장예진 역으로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어나갔습니다.
표예진 instagram @yjiinp
또 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서 활약함은 물론, 작년에 한창 핫하게 타올랐던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김지아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어필했죠. 그래서인지 이름은 몰라도 배역 혹은 얼굴로는 익숙할 배우, 표예진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녀가 처음부터 배우의 길을 택한 게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전에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근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이 놀라워했는데요.
위 사진에서처럼 대한항공 승무원 복장을 입고 기내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더 그 말이 와닿는 것 같습니다. 사진만봐도 그녀가 왜 승무원의 길을 택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서울신문
표예진은 백석 예술 대학교 항공 서비스과를 전공했는데요. 그녀가 이 과를 택하고 승무원이 되기로 결심한 이유는 과거 한 매체를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서비스직에도 소질이 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 대학생활을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 싶어서 항공 서비스과를 전공하게 됐다"라는 것이죠.
그녀는 2011년 대한항공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으며 약 1년 반만에 퇴사한 뒤 배우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고 하는데요.
표예진 instagram @yjiinp
그녀가 돌연 승무원에서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는 진로에 대한 고민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승무원으로 근무하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다"라며, "표현하는 걸 좋아해서 배우가 되고 싶었고, 부모님께 정말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밝혔습니다.
표예진 instagram @yjiinp
처음에는 기획사가 없어서 프로필을 돌리며 단역을 맡았다는 그녀, 현재는 전향에 성공해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승무원상이라고 불릴 정도로 단아하고 깔끔한 외모를 가진 그녀기에 승무원도 어울렸지만 선망하는 직업인 승무원을 그만두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도전한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