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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한 고속도로에서 놀라운 영상이 찍혔는데요. 차 안에서 편안히 자고 있는 사람입니다. 놀랍게도 그는 달리고 있는 차의 운전자였습니다. 상상만 해도 아찔한 이런 상황, 어떻게 된 것일까요? 영상을 올린 사람은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다 옆 차량 운전자가 잠이 든 것을 본 세스 블레이크 씨입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운전 도중 옆 차량 운전석의 의자가 뒤로 젖혀진 것을 발견하고 보니 운전자가 잠든 상태였다며 조수석에 앉아있던 연인에게 촬영을 부탁했다고 했습니다. 잠든 운전자의 차량은 시속 120km로 달리고 있었는데요. 얼마나 더 잠이 든 채 이동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어요.


잠든 운전자의 차종은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이 탑재된 모델이었는데요.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기능은 자율 주행 보조 시스템입니다. 주행 시 운전자의 조작 없이 교통 상황에 맞게 속도를 조절하거나 차선 유지 및 변경 등이 가능하다고 해요. 즉, 도로 위에서 운전자가 손을 놓고도 저절로 주행된다는 것이죠. 하지만 아직 완전 자율 주행은 불가능한 단계라 테슬라 측에선 운전자의 제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내년 말이면 운전자가 핸들을 놓고 주행할 수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엘런 머스크는 올해 안에 자율 주행 보조 기능이 아닌 완전 자율 주행차 개발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요. 관계 기관의 심사로 출시는 더 늦춰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엘런 머스크는 내년 말이면 운전자가 핸들을 놓고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는 완전 자율주행차 보급이 시작될 것이라 전망했어요.



연이은 사고, 과연 자율 주행차량은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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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주행차량이 보급된다면 정말 운전자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목적지에 도달이 가능할까요? 이론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언급됩니다. 미국에선 테슬라 차량 사망사고가 연이어 일어나 오토파일럿이 사고 순간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두 사고 모두 트레일러와 추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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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 3이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세미 트레일러를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 사고로 운전자 50대 남성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이는 2016년 5월에 발생한 세미트레일러와 추돌한 테슬라 차 사고와 유사했는데요. 테슬라 측은 오토파일럿이 밝은 하늘 배경에 있는 흰 트레일러 옆면 감지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며 운전자가 철저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벤츠 BMW 현대차 … 너도 나도 뛰어드는 자율 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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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았고 안전성에 관한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되는 자율 주행차. 하지만 자동차 업계에선 계속해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자율 주행 등 미래 신기술에 약 14조 7000억 원을 투자합니다. BMW와 벤츠, 폭스바겐과 포드에선 공동으로 자율 주행차 기술을 개발한다고 하는데요. 운전자의 조작이 필요 없는 자동차는 모두에게 매력적인 아이템인 듯합니다.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을 허락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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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나라 일본은 자율 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법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율 주행차의 도로주행을 허용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자율 주행차 안전대책을 반영한 도로운송차량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해요. "운전자가 주행 중 스마트폰을 보는 것을 허용한다" 등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된 운전 규칙도 정해지는 중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국내에서도 운전자가 손을 놓고 운전할 수 있는 자율 주행차 상용화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아직은 자율 주행기능만 믿고 운전대에서 손을 뗄 순 없어 보이네요.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자율 주행차가 하루빨리 개발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