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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들었길래?" 100만원짜리 

일본 햄버거의 실제 모습

여러분은 햄버거를 즐겨드시는 편인가요? 패스트푸드의 대표주자이자, 가장 사랑받는 외국 음식 중 하나인 햄버거는 어느덧 바쁜 현대인들의 식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게 됐는데요. 출출할 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한 끼 식사용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죠. 


패스트푸드 햄버거도 물론 맛있지만, 최근에는 햄버거를 향한 새로운 시도들이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데요. 주문 즉시 재료를 준비해 바로 만들어주는 수제 버거부터 독특한 재료를 쓰는 이색버거까지 다양한 종류의 햄버거가 생겨났죠. 심지어 이웃 나라 일본에는 100만 원짜리 햄버거가 등장해 화제입니다. 도대체 뭐가 들었길래, 가격이 100만 원이나 하는 걸까요? 


일본은 지난 1일,  새 일왕 즉위와 함께 새로운 연호 '레이와(令和)'의 시대를 맞아 축제 분위기로 들떴습니다. 30년 만에 왕이 교체되고 새로운 연호가 쓰이는 것에 대해 많은 일본인이 관심을 가지면서 여러 기업은 이를 마케팅에도 활용하고 있죠.


도쿄 시내 롯폰기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위치한 레스토랑인 오크 도어 스테이크 하우스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100만 원짜리 대형 햄버거인 '골든 자이언트 버거'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이들이 커다랗고 독특한 햄버거를 내놓은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실제로 몇 년 전 오크 도어 스테이크 하우스에서는 '자이언트 오크 버거'라는 초대형 버거에 도전한 적이 있습니다. 햄버거의 지름만 22㎝, 패티의 무게는 무려 1kg이었죠. 당시 이 햄버거의 가격은 8,800엔 우리 돈으로 약 89,00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2019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판매되는 골든 자이언트 버거는 무려 10만엔, 약 100만 원입니다. 도대체 이 햄버거의 정체가 무엇이길래, 가격이 100만 원이나 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지름 25㎝, 높이 15㎝, 총 중량 3kg이라는 사이즈뿐만 아니라 그 내용에도 있습니다. 


축구공과 비슷한 크기의 이 대형 버거는 재료 하나하나의 품질부터가 남다릅니다. 우선 약 1kg에 달하는 미국 프라임 쇠고기 패티와 푸아그라, 흑우 스테이크 등이 들어가는데요. 상추, 5개의 과일, 토마토, 체다 치즈도 함께 올라갑니다. 그리고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꼽히는 송로버섯으로 마무리하죠. 마지막으로 금가루를 두른 번을 올리면 럭셔리한 골든 자이언트 버거가 완성됩니다.


오크 도어 스테이크 하우스는 이 햄버거 외에도 감자튀김, 샐러드, 와인도 함께 제공하는데요. 이곳의 패트릭 시마다 주방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새로운 일왕의 즉위와 일본의 새로운 연호를 기념하고 싶었다"며 햄버거를 만들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굳이 기념을 햄버거로 해야 할 의미가 있는가?'라는 의문을 지울 수 없지만, 만약 먹게 된다면 평생 추억으로 남게 되겠죠. 이 골든 자이언트 버거를 맛보기 위해서는 3일 전 사전 예약이 필수라고 하는데요. 친구들과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한번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