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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모조품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짝퉁'은 특A급부터 C급까지 등급도 매겨지고 있죠. 그래서일까요? 다양한 커뮤니티에는 짝퉁확인법을 물어보는 글이 많습니다. 선물을 받은 명품이 진품인지 가품인지 육안으로 봤을 때는 구분하기 어려우니, 의심하게 되기 때문이죠. 명품 브랜드를 검색하면, '짝퉁 구별법', '짝퉁 확인법'과 같은 연관 검색어가 올라올 만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선물 받은 명품이 진품인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보이지 않는 곳까지 명품, 부속품도 고가


겉으로 봐선 알 수 없으니, 안쪽까지 살펴봐야 합니다. 가방은 내부에 있는 주머니의 지퍼와 같은 사소한 부분에서 차이가 드러나기 때문이죠. 특히 안감의 재질이나 바느질 상태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명품 가방 중 가장 가품이 흔하다는 루이비통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루이비통은 로고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바느질선이 절대 로고를 가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라벨의 글씨체를 통해서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정교하지 않다거나 글씨체가 일정하지 않으면 가품입니다. 새겨진 글씨의 비율도 일정해야 하죠. 예로, 루이비통의 'O'는 둥근 모양입니다. 정확한 원의 'O'가 아니라면 가품인지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그 밖에도 체인 스트랩이 자석에 붙으면 짝퉁입니다. 체인에 철을 사용하기 때문이죠. 또한 스트랩의 길이, 바느질 땀의 개수 등을 통해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상품의 고유 코드를 확인해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받은 선물이 루이비통일 때, 진품 여부가 의심된다면 가방 안쪽의 상품 TC 코드를 살펴보길 바랍니다.


이커머스 활성화로 짝퉁 거래도 쉬워...


모조품 거래가 쉬워지면서 더욱 구별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가 발달하면서 모조품의 거래가 쉬워졌죠. 쿠팡이나 위메프 등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간편하게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쿠팡은 지난달 모조품 방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죠. 유명상표를 모방한 시계들이 난무한 탓입니다.


쿠팡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짝퉁 시계는 기존 브랜드의 이름과 비슷한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정품급이라는 말과 함께 판매되었습니다. 이렇게 민망할 만큼 뻔뻔한 가품들은 법을 교묘하게 피해 가고 있었습니다. 전자상거래 법에서는 위조상품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품이라고 허위 표시만 하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죠.


이에 쿠팡은 상거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 책임을 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모조품을 거르는 자체적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는 많은 구매자들을 다 검열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구매자들이 플랫폼에 허가를 받을 때 사업자등록증만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상품목은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고, 이를 쿠팡이 하나하나 검열할 수 없는 것이죠.


짝퉁을 구매하는 사람들, 이유는?


그렇다면 모조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진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왜 지갑을 여는 것일까요? 사람마다 이유는 제각기 다르겠죠. 하지만 대체적으로 체면을 차리기 위한 것입니다. 명품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더라도, 나이가 들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 주변의 부추김을 듣게 되는 것이죠. 또한 주변의 사람들도 하나둘씩 명품을 구매하게 되면 초라하게 보이지 않기 위해 구매합니다.


패션과 유행에 민감하기 때문에 모조품을 구매하기도 합니다. 이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시즌이 지나면 명품이라도 쓸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것을 사서 잠깐 쓰고 버리는 것이죠. 진품도 구매해서 사용하지만 상품이 너무 튄다거나, 유행 타는 제품이라면 모조품을 선택합니다.


이렇듯 다양한 이유로 모조품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한 수요가 있으니 모조품을 파는 사람들도 많죠. 모조품 중에서도 품질을 급으로 나누며, 마치 특A급 모조품은 진품인 것처럼 합리화시키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C급을 특A급이라고 속이며 또 한 번의 거짓판매가 발생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모조품 판매는 엄연히 위법입니다. 상표법을 위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명품을 통해 만든 체면이 위법에 가담할 만큼 가치 있는 것일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