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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이 믿었던 매니저나 기획사 대표로부터 사기당한 사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수익 배분 문제와 의사 결정 등 다양한 입장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죠. 이런 문제 때문에 기존의 기획사에서 나와 1인 기획사를 차리는 스타들이 많습니다.


매니저를 믿을 수 없다면 가장 믿을만한 가족을 매니저로 삼는 건 어떨까요? 몇몇의 스타들은 자신의 의사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고, 자신을 잘 아는 가족들과 함께 기획사를 세우기도 하는데요. 가족들과 함께 기획사를 운영하여 이익을 최대한으로 얻는 스타들, 누가 있을까요?


동생은 가수, 어머니는 대표 노민우


최근 검법남녀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노민우는 어머니와 함께 MJ드림시스를 차렸습니다. 그는 SM에서 트랙스라는 그룹으로 활동한 적 있었죠. 계약기간 동안 수익 배분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마찰을 겪었습니다. 게다가 17년 노예계약이 되어있는 상태였죠. 그 사건 이후로 어머니와 기획사를 차렸습니다.


그의 어머니 오민정 씨는 한 인터뷰에서 기존 회사에서 노민우가 가진 색깔을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어 안타까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1인 기획사에서 활동 중이며 노민우의 동생 또한 같은 회사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동생 아일은 JTBC 슈퍼밴드에서 우승한 호피폴라의 멤버이죠. 동생은 가수로, 형은 배우로, 그리고 어머니는 기획사 대표로 가족 기획사를 운영 중인 셈입니다.


1인 기획사의 성공사례, 류시원


가족들과 함께 기획사를 차려 성공한 대표적인 스타, 류시원입니다. 2006년 알스컴퍼니를 차린 류시원은 형은 대표, 동생은 이사, 어머니는 감사를 맡게 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가족이라는 이유로 운영을 맡긴 것은 아닙니다. 류시원의 형 류시관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여 드라마 제작사에서 일한 적 있는 엔터테인먼트 전문가이기 때문이죠.


류시원은 일본에서 꾸준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10년 동안 일본에서 발매한 앨범만 약 30장입니다. 게다가 매년 자신만의 타이틀을 걸고 콘서트를 개최했죠. 효율적인 가족 경영과 전문적 경험이 있는 운영진, 그리고 류시원의 활발한 활동으로 매출을 크게 올립니다. 2012년 매출액은 30억 9900만 원, 영업이익은 4억 3300만 원을 기록했죠.


가족과 함께 1인 기획사 세웠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기획사는 수익 분배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관리에 취약한 단점이 있죠. 가족이 대표이므로 좋지 않은 사건이 터졌을 때 해명에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여론을 얻게 됩니다. 윤은혜는 대표직을 아버지에게 맡기고 기획사를 차렸죠. 그 후 발생한 의상 표절 사건에서 적절한 해명을 내놓지 않아 거센 비난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장근석 또한 어머니가 기획사 대표를 맡고 있는데요. 탈세 의혹이 드러났을 때 그에 대한 해명이 효력이 없었죠.


이종석 역시 대표가 그의 동생입니다. 최근 열애설이 났을 때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직접 경영에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에 직접 여자배우를 영입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죠. 때문에 여론은 열애설을 믿는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기획사의 한계를 보여주었죠.


아버지가 책임지고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경우로는 장나라가 가장 유명합니다. 장나라가 신인시절부터 직접 스타를 관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나라의 중국 진출은 장나라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그의 아버지에 대한 비난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가족 운영 기획사는 일장일단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