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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예능의 시초라 불리는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한국인 못지않은 입담과 화려한 미모의 출연자들로 높은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여전히 한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유리, 구잘, 에바 역시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데뷔한 대표적인 스타들입니다.


KBS '미녀들의 수다'

거침없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출연자들도 많았지만 과거 첫 출연만에 아름다운 미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은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자밀라 압둘래바인데요. 소식이 뜸했던 자밀라와 그녀의 근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미수다 비주얼, '교태 밀라'


2007년, 우즈베키스탄 출신 자밀라는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에 처음 출연했습니다. 방송 내내 특유의 제스처와 말투, 미숙한 한국어 실력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신고식 무대로 췄던 '텔미' 역시 성공적이었는데요. 첫 출연만에 '교태 밀라'라는 별명까지 거머쥔 그녀는 인기 검색어 1위는 물론, 미니홈피 방문자가 폭주하게 되었습니다. 미수다 시청률을 높이는 데 톡톡히 한몫을 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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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무 빠르게 관심을 받았던 탓이었을까요, 프로그램 내에서 토크보단 자밀라의 애교와 섹시함에 집중한 편집과 방송 내용으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로 인해 자밀라는 출연이 잠시 보류됐지만 시청률 보증수표였기에 모두가 그녀의 컴백을 의심치 않았는데요. 예상과 달리 자밀라는 개인적으로 모바일 스타 화보 촬영을 한 사실이 드러나 결국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사전에 협의를 해야 하는 출연 계약 조건들을 어겨 일어난 결과였습니다.


2008년, '오빠 미워'로 데뷔해


미수다에서 하차한 뒤 그녀는 '오빠 미워'라는 디지털 싱글과 함께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과거 방송을 통해 가수가 되고 싶단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꿈을 이뤘지만 여전히 부족한 한국어 실력과 가창력으로 크게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섹시한 매력과 열정 가득한 무대를 선보이며 국내에서 데뷔한 외국인 여성 가수 1호가 되었죠. 


사라진 2년, 두바이서 가구 사업?


KBS '여유 만만'

첫 앨범을 마지막으로 모습을 감춘 자밀라는 2012년 다시 한국 방송에 등장했습니다. 그녀는 자취를 감췄던 2년간 두바이에서 가구 수출 사업을 하며 지냈다고 했는데요. 매출 역시 괜찮았지만 방송 활동이 그리워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당시 사업을 접고 모델 활동과 피부과 코디네이터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죠. 하지만 과거 전성기 때와 달라진 외모로 비판적인 보도들이 쏟아졌습니다. 


KBS '해피투게더'

2년 후, KBS <해피투게더>에 '급노화 특집'에 초대된 그녀는 달라진 외모가 두바이에서 만난 자주 바람을 피우는 남자친구로 인해 저절로 살이 자꾸 빠졌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비판적인 보도들 역시 그녀에게 큰 상처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한국 오가며 다양한 활동


이후 그녀는 두바이와 한국을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2015년, SNS를 통해 두바이에서 취득한 메이크업 자격증과 함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이후에도 다양한 모델 활동을 이어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2017년에는 KBS N '미남들의 포차'에서 여전한 끼와 미모를 자랑하기도 했죠. 


현재, 그녀의 근황은?


instgram@djamilya.abdullaeva

현재 자밀라는 두바이에서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장소들을 배경으로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반려견과 함께하며 가끔 한국어로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보였죠.


특히 여전한 자기 관리로 화려한 스타일링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는 모습들이 돋보였는데요.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댓글 창은 닫아놓은 상태였습니다. 또다시 한국 방송을 통해 모습을 보일진 알 수 없지만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고 있는 그녀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