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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은행 금리보다 주택 연금 선호

임대 주택 사업 증가


최근 주변에서 치킨집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베이비붐세대들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출생해 경제 불황을 겪으며 힘들게 성장해온 그들이 은퇴를 시작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너도나도 치킨집 창업을 하다 보니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게 된 것인데요. 이로 인해 치킨 사업은 점차 과열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폐업을 하는 점포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죠.

 

은퇴 후 퇴직금으로 시작한 사업에 문제가 생기자 차선책으로 발길을 돌린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주택 재테크입니다. 정부의 임대 주택 사업으로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자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 몰리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그들의 주택 재테크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증가하는 고령 부동산 자산


은퇴 인구들이 부동산으로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신기한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5-60대로 갈수록 부동산 자산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한국은 오히려 증가한 것이죠. 이는 경제 불황이 지속되며 금리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기에 낮은 금리를 받으며 은행에 자산을 보관하느니 주택으로 월세 등의 이윤을 내기 위함입니다.

 

정부의 임대 주택 사업자에 대한 혜택은 이들의 선택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왔는데요. 안정성, 면세 혜택 등 그들의 투자 리스크를 대폭 줄이고, 임대 사업으로의 진출을 장려하여 그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진 추세입니다. 최근 투기 목적을 배제하기 위해 약간의 규제를 만들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수익성이 보장되기에 그 인기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 집주인 임대주택 사업


임대 주택은 국가에서 사회 취약계층을 비롯한 집 구매에 힘든 이들을 위해 임대를 해주는 정책으로 개인도 소유 주택이 있으면 사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사업자에게는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줘 주택의 신축, 리모델링, 매입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데요. 이후 임대 주택은  LH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전적으로 맡기에 관리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이렇게 임대 주택을 등록만 하면 집주인은 임차인의 유무와 관계없이 확정 수익을 받게 되므로 매달 고정 수입이 생기게 되는 구조입니다. 대신 임대료는 시세의 85% 정도로 낮지만 안정적인 수입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괜찮은 조건인 것이죠. 

 

이에 임대 주택 사업자는 매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2년 5만 4천 명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2018년에는 40만 7천 명까지 도달하였는데요. 이는 전년 25만 9천 명에서 약 57%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에 주택의 수도 급상승 중입니다. 2012년 40만 가구던 등록 주택은 2018년 무려 3배 이상 많은 136만 2천 세대가 되었습니다.


◎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기도


임대 주택이 아니더라도 직접 관리하여 수익을 창출하고자 주택을 매입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리스크를 좀 부담하더라도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죠. 이에 서울 내 역세권의 원룸과 같은 월세 수입 창출에 용이한 곳이 투자 대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택 재테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으로써 부동산의 가격도 그 영향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으로 인해 높아진 부동산가가 이들의 꾸준한 수요로 인해 하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지뿐만 아니라 상승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서울 아파트 부동산가는 현재 근처 주택들과의 갭이 상당한 상태입니다. 서울 역세권과 같은 월세 선호도가 높은 일부 지역들에 부동산이 집중되는 현상도 보이고 있죠.


◎ 거주지를 담보로 주택 연금 신청


다세대를 가진 이들은 월세, 임대 주택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주택이 1가구밖에 없는 이들이 선택하는 방법은 주택 연금입니다. 주택 연금이란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정액형과 전후후박형 중 하나를 택하면 되는데요. 연금은 가입 당시 집값을 기준으로 주택 가격 상승률 등을 반영해 계산하여 지급합니다. 

 

주택 연금은 부동산 침체 시에는 자산 감소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고, 상승 시 중도 상환 수수료 없이 계약 해지가 가능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국가에서 지급하는 것이므로 중도 지급 중단의 위험도 없어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였습니다. 2007년 515건이던 가입 건수는 2019년 5월 무려 65323건으로 급증했는데요. 하반기도 고려한다면 그 증가폭이 더욱 상당하겠죠.

 

베이비붐세대는 경제 불황과 집값의 급등을 겪었기에 은행 금리를 통한 노후 대비책은 기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 많이 뛰어들었던 자영업은 5년 이내 폐업할 확률이 80%나 되기에 퇴직금을 모두 탕진하고, 빚까지 생기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경제 생산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 인구가 늘어나는 이 시점, 임대 수익은 그들의 고정 수입을 위한 대비책으로 적절하다는 평가가 많은데요.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기성세대들의 성공적 투자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