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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출신 다수

전문성에 언어 구사 능력까지

억대 연봉 계약

대기업 고참 부장이나 이사 정도 연봉

 


한국에서 가장 인기 좋은 스포츠 하면 축구, 야구, 농구가 먼저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월드컵이나 가을 야구 시즌, 포스트시즌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경기를 보기 위해 몰려들기도 하는데요. 


경기에 집중하더라도 모든 진행 상황을 정확히 알기란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그런 관중들을 위해 정확한 경기 내용을 분석해 전달해 주는 전문가가 있죠. 바로 스포츠 해설가입니다.


그들은 “아~ 안타깝습니다”, “골이에요. 골!” 등과 같은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를 중간중간 넣어주며, 경기를 더욱 즐겁게 해주죠. 그렇지만 그냥 말재간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경기에 대해 전문적으로 볼 줄 알아야 하기에 보통 선수 출신들이 많은데요. 경기 관람에 있어 빠지면 섭섭한 그들의 연봉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 스포츠 해설가, 엄청난 공부 필요해


스포츠 해설가는 축구, 야구, 배구 등 각종 스포츠 경기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보도 자료를 정리하여 방송을 통해 설명하고, 해설하는 직업입니다. 경기 일정이 잡히면 참가 팀과 선수에 대해 조사하며, 최근 경기 영상을 보는 등 모든 정보를 탐색해 공부해야 합니다. 2019년 기준 평균 연봉은 5733만 원이지만, 개인별 편차가 큰 편입니다.


현재 직업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아 공개 채용보다 경력이 있는 스포츠 기자나 선수 출신들이 지인의 소개 및 추천을 통해 유입되고 있는데요. 온라인에서 전문가로 유명해지면, 케이블 등 방송국이나 라디오에서 러브콜이 오는 구조인 것이죠. 이렇듯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야 될 수 있는 직업으로 요구되는 직접적인 조건은 없으나, 조건이 추상적이며, 수요가 적어 등용문이 높은 편입니다.


스포츠 해설가를 포함한 기타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관련 전문가의 수는 116,000명 정도로 최근 스포츠 경기 관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종사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다양한 방송 형태가 출현하여 해설가는 향후 10년간 연평균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지식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언어 구사능력, 어휘력, 순발력, 센스 등이 필요하기에 인기 있는 해설가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선수 출신 여부에 따라 연봉 달라져


축구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스포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국민 스포츠인데요. 선수들도 개인별 팬덤이 생성될 정도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은퇴 한 인기 선수들이 중계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어, 방송국에서는 너 나 할 것 없이 선수 출신 해설가들을 유입하고 있죠.


선수 출신의 경우 인기에 따라 다르지만 억대 연봉을 호가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MBC는 차범근 수원 감독을 2년간 2억에 전속 계약을 했음을 밝혔는데요. 축구 해설가에는 보통 유명 축구 선수 출신이 많으며 이외의 선수 출신 해설가들이 정확한 수입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보통 연봉이 1-2억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선수 출신이 아닌 경우에도 유명세에 따라 차등이 있으나, 보통 3000만 원에서 1억 원 사이로 책정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해설 전문 위원들을 영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SBS는 스타 해설가인 신문선 명지대 교수와 3년에 6억 원으로, KBS도 이용수 해설 위원을 4년간 연봉 1억 2천만 원에 전속 계약을 했었습니다. 전속 계약이 아닌 회당 출연료를 지급하기도 하는데, 선출은 회당 50~100만 원선, 인기 있는 비선출 회당 50만 원 이상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 20년 차 연봉은 대기업 고참 부장급


야구도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로 전국 각지에서 경기가 진행되기에 각종 방송으로 시청하는 관중이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에 해설가의 역량과 인기가 방송의 시청률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어, 경력과 인기에 따라 어마어마한 연봉을 지급받는데요. 처음 계약한 스포츠 채널 위원은 첫해 약 6-7000만 원의 연봉을 받으며, 인기 선수 출신들은 더 높게 책정됩니다.

 

현재 국내 야구 해설가의 90% 정도는 연간 계약으로 연봉을 받으며, 나머지는 경기당 책정된 페이를 지급받고 있는데요. 경력 20년 이상인 인기 해설가 송재우 아나운서는 연봉이 대기업 기준 고참 부장이나 이사 정도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죠. 그렇지만 그도 처음에는 방송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C 등급을 받아 첫 경기 출연료가 13만 8천 원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요새는 보통 경기당 최저 30만 원부터 책정이 되며, 최고의 경우 1억 이상의 연봉으로 계약을 진행합니다.


선수 출신은 대게 인기가 좋고, 전문성이 있는 만큼 더 대우를 받아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데요. 은퇴한 선수들을 목소리로 다시 만나 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묘미이죠. 경기 규칙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도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약방의 감초 같은 역할을 하는 스포츠 해설가. 내년에 열리는 올림픽 경기에서는 누가 유쾌한 해설을 해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