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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시청률 속 아역들

폭풍 성장한 모습

정변의 정석


“야 이 빵꾸똥꾸야!” 어린 진지희의 이 악에 받친 외침은 8년 전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누구나 빵꾸똥꾸하면 ‘아 그 여자애?’ 또는 ‘진지희’를 떠올릴 정도로 인기가 상당했었는데요. 


당시 최고의 유행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국 사방팔방에서 이 단어를 보고 들을 수 있었죠. 그녀처럼 기성 배우들 사이에서 당당히 연기력을 뽐내며 신 스틸러 역할을 한 아역배우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최고 시청률 57.8%를 달성했던 드라마 대장금에서도 이런 아역 배우들이 다수 등장해 귀여움을 독차지했었는데요. ‘이대로만 자라다오’라는 말을 들으며 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죠. 이렇듯 과거에 수많은 이모, 삼촌 팬들을 형성했던 그들은 요새 어떻게 지낼까요? 어릴 적 눈도장을 강렬하게 찍었던 대장금의 아역 배우들의 근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조정은, 그냥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한 것이온데...


"홍시 맛이 났는데, 어찌 홍시라 생각하였느냐 하시면, 그냥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한 것이온데.." 이 대사는 지금도 회자되는 대장금의 명대사 중 하나입니다. 똘망똘망한 눈으로 똑 부러지게 대사를 내뱉던 그 아이가 바로 이제는 어엿한 성인 배우가 된 조정은인데요. 1996년 생으로 올해 24세인 그녀의 성장 모습은 큰 화제가 되었죠.


대장금 이후 제빵왕 김탁구, 조선  X파일 기찰비록, 못난이 송편 등을 찍으며 간간이 소식을 전했던 그녀는 2013년 드라마 트윅스에도 출연했었습니다. 당시 함께 출연했던 이준기가 자신의 SNS에 그녀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폭풍 성장한 모습이 드러나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이후 2015년 드라마 화정에서 김여진의 아역으로 잠시 얼굴을 보였던 그녀는 2018년 영화 '궁합'에서는 아역이 아닌 조연 '백이'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뽐냈습니다.



◎ 이세영, 리틀 황신혜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과 라이벌이었던 나인 최금영 역의 아역을 맡은 이세영은 1992년생으로 올해 28세인 배우입니다. 1997년 만 5세의 어린 나이에 MBC 뽀뽀뽀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그녀는 2004년 영화 '여선생 vs 여제자'에서 초등학생 고미남 역을 맡아 영화를 이끌어갔는데요. 영화의 주역으로 어린 나이임에도 수준 높은 연기력을 보여준 그녀는 2005년 이후 학업을 위해 2년간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그녀는 2007년 독립 영화 '열세 살 수아'를 통해 배우 활동을 재개하면서 이전과는 성격이 다른 역할 연기를 통해 파격적 변신을 보여주었습니다. 많은 이들의 염려를 깨고, 발전한 연기력을 보인 그녀는 시트콤 '코끼리' 등 다수의 작품 활동을 한 이후 다시금 대학 진학을 위해 학업에 집중하겠다며 활동을 잠시 중단했습니다.

 

그녀는 성인이 된 2011년 상반기 6인조 보이밴드 보이프렌드의 '내 여자 손대지 마' 뮤직비디오의 티저 영상 속에서 다시 얼굴을 보였습니다. 이후 KBS 단막극 '영덕 우먼스 씨름단'을 통해 배우 활동을 재개하였으며, 대왕의 꿈, 왕이 된 남자, 의사 요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어릴 적 별명이던 '리틀 황신혜'의 모습을 다시금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의 달달한 연기를 보여 '아츄 커플'로 인기를 얻어 2016년 KBS 연기 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 한보배, 꾸준히 활동 중


1994년 3월생으로 올해 26세인 한보배는 대장금에서 나인 채련 역할을 했던 아역배우입니다. 당시 만 9세였던 그녀는 대장금 이전에 이미 작품 활동을 했었는데요. 2002년 네티즌 평점 8.36에 달하는 영화 '복수는 나의 것'으로 데뷔하여 어린이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에서도 존재감을 뿜었었죠. 


그녀는 대장금 이후로도 서동요, 뉴하트, 천추태후, 그대 웃어도, 싸인, 천인의 약속, 닥터스, 보이스, 학교 2017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회사원, 오빠가 돌아왔다 등의 영화에도 출연하며 계속해서 배우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데요. 2008년에는 작품 '큰언니'를 통해 KBS 연기대상 청소년 연기상 후보에까지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죠.



◎ 주아름, 3세부터 잡지 모델


무려 3세부터 잡지 모델 활동을 시작한 주아름은 1995년생으로 올해 25세인 배우입니다. 아역 시절 활동명은 주다영으로 2008년 이후 본명인 주아름으로 활동을 지속 중입니다. 1997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모델로서 활동과 CF를 찍었는데요. 우리은행, 해태제과 베스트원 아이스크림, 페브리즈, 맥도날드, LG 휘센 에어컨, 하나은행, 마몽드, 아디다스 등 다수의 인지도 높은 기업의 광고에 출연하며 그 입지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그녀의 첫 드라마 연기는 1999년 KBS TV 소설 '누나의 거울'입니다. 이후 출연한 대장금에서는 어린 노창이 역을 맡았습니다. 그녀는 거의 매년 쉬지 않고 연기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데요. 서동요, 대왕 세종, 추노, 거상 김만덕, 무자식 상팔자, 닥터 프로스트, 복면 검사, 미세스캅 등의 드라마와 태극기 휘날리며, 령, 순정, 궁합 등 영화, 네이버 TV 웹드라마까지 모두 섭렵했죠.


대장금의 신 스틸러였던 네 배우 조정은, 이세영, 한보배, 주아름 모두 현재 연기 활동을 이어나가는 중인데요. 이제는 아역 배우가 아닌 어엿한 성인 배우로서 한층 더 발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죠. 어릴 적 미모 그대로 폭풍 성장하여 ‘정변의 아이콘’이라고도 불리는 그녀들의 이후 활약이 기대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