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과일하면 가장 먼저 뭐가 떠오르시나요? 단연 빨간 수박이겠죠. 온 가족이 함께 모여 같이 수박을 먹는 것도 여름하면 빠질 수 없는 추억거리인데요. 하지만 수박은 워낙 크키가 크고 껍질이 단단해 보관이 쉽지 않아 애를 먹은 경우도 많습니다. 자칫 잘못 보관할 경우 위생상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여름철 수박의 올바른 보관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먹고 남은 수박을 보관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랩 씌우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랩을 뜯어서 수박의 단면에 씌워두면 수분의 증발도 막고 더러운 물질도 차단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가장 큰 이점이 있는데요. 하지만 놀랍게도 남은 수박에 랩을 씌워 보관하는 방법은 옳은 보관법이 아니라고 합니다.
(출처 - YTN)
▼우리들이 흔히 저지르는 잘못된 보관법으로 손꼽힌다고 하는데요. 이유는 랩으로 싸서 보관할 경우, 세균이나 농약 성분이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수박을 랩으로 감싸 보관하면 완벽한 밀폐가 어려워 세균을 급격히 키운다고 하네요.
▼실제로 랩 보관과 밀폐 용기 보관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껍질을 제거하고 밀폐 용기에 수박을 보관한 경우 세균의 수가 수박 시험용액 1g당 290마리로 비교적 적게 검출된 반면 껍질째 랩을 포장해서 보관한 수박은 세균 수가 무려 82,000마리로 약 200배 이상 높게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 컨슈머치)
▼그러므로 수박 껍질에 남아있는 세균과 농약 성분이 과육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껍질을 제거한 후, 한 입 크기로 잘라서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보관법이라고 합니다.
▼또 주의할 점이 하나 더 있는데요. 수박 껍질이 워낙 두껍고 직접 먹는 부분이 아니라 생각해서 씻지 않고 잘라서 먹거나 대충 씻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수박 껍질에 묻어있는 농약이 과육에 흡수될 가능성이 높기에 반드시 농약을 깨끗이 씻어줄 필요성이 있다고 합니다.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수박 껍질에 남아있는 농약을 제거하기 위해 베이킹소다나 식초로 닦아주는 방법이 가장 완벽하게 농약 성분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너무 번거롭다 싶으면 수박을 자르기 전에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는 정도라도 잊지 않고 실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체리의 코스홀릭)
▼간혹 너무 바쁘거나 긴급 보관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랩보다는 키친타월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키친타월은 과일에 있는 습기를 빨아들이고 반대로 과일이 건조할 때는 습기를 내어 신선도를 유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랩보다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일뿐 반드시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해야 세균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는 점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