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연기, 예능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스타들을 '만능 엔터테이너'라고 하죠. 사실 이런 만능 엔터테이너들은 늦게 빛을 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일찍이부터 빛을 낸 스타, 아이유가 올해 첫 영화 주연을 맡으며 화제가 되었는데요. 4명의 감독이 한 영화에 참여해 더욱 이슈였습니다. 과연 어떤 영화길래 네 명의 감독이 참여하고, 또 모두가 기대하는 걸까요?
영화 페르소나
아이유가 이번에 주연을 맡은 역할은 '이지은'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이유의 본명 역시 이지은이죠. 바로 여기에 영화의 컨셉이 담겨있습니다. 외적 인격을 뜻하는 '페르소나'라는 제목도 마찬가지로 힌트의 역할을 수행하는데요.
영화 페르소나
바로 4명의 감독이 각기 다른 4명의 이지은을 그려내는 것이죠. 물론 가상의 캐릭터와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이지은'이라는 사람에 대한 감독들 나름대로의 해석이 작품의 중요 포인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연 배우는 모두 같은데 감독에 따라 스토리, 캐릭터 해석, 인물 관계가 달라지는 것이 감상하는 재미를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고 볼 수 있겠죠.
네 편은 각각 이경미 감독의 '러브세트', 임필성 감독의 '썩지않게 아주오래', 전고운 감독의 '키스가 죄', 김종관 감독의 '밤을 걷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영화계에서 내로라하는 감독들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명작의 기운이 느껴지는데요.
보그
게다가 배두나, 박해수 등 쟁쟁한 상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죠. 어떤 내용인지는 예고편을 통해 추측만 할 수 있는데요. 대형 프로젝트임이 느껴지는 만큼 궁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을 듯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번 프로젝트의 기획자가 윤종신이라는 점인데요. 뮤지션에 소속사 대표를 넘어 콘텐츠 기획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그 또한 만능 엔터테이너로 이름을 떨치고 있죠. 이번 '페르소나'를 통해 또 한 번 콘텐츠 창작자로서 신선함을 던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지금은 슈퍼스타라고 불리는 아이유의 데뷔가 마냥 순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녀가 크게 주목을 끌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좋은 날'이라는 노래로 활동했을 때부터였는데요. 2008년 데뷔 당시에는 '가요계 신예'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인기가 아니었죠.
하지만 '좋은 날'의 3단 고음이 입소문을 타며 자신의 힘으로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당시 아이유의 나이는 18살이었죠. 어린 나이였음에도 꾸준히 인지도를 쌓으며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구축하게 되는데요.
프로듀사/효리네민박
이후로도 활발한 음악 활동과 더불어 '드림하이', '프로듀사' 등으로 드라마에서도 큰 활약을 펼쳐왔습니다. '영웅호걸', '효리네 민박'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예능감까지 선보였죠. 진정한 의미의 '아이돌'이자 만능 엔터테이너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그녀가 데뷔 11년이 되는 해에 처음 도전한 영화인 만큼 4월이 기다려지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