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smartincome.com

학생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학생증은 기존에는 학교를 증명하는 수단에 불과했죠.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카드와 연계되면서 원래의  단순히 신분을 증명하는 기능 그 이상을 해내는 중입니다. 최근에 발급되고 있는 학생증 체크카드는 카드 한 장에 학생증 기능, 학사관리, 체크카드, 교통카드 등 다양한 쓰임이 가능합니다. 과연 어떤 은행들이 대학교와 연계되어 있을까요?


은행이랑 연계된 요즘 학생증


최근 은행들이 기관 영업에 공을 들이며 잠재 고객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와 카드 제휴를 맺으면 평균적으로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새로운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죠. 현재 국내 대학교와 가장 많은 제휴를 맺은 은행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으로 관련 매체에 따르면 전국 대학 캠퍼스 내에 30여 곳 이상 입점해 있습니다.

 

현재 우리 은행은 서울대학교, 서강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한구 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과대학교 등과 카드 제휴를 맺은 상태이며, 신한 은행은 건국대학교, 동국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와 카드 MOU를 체결한 상태입니다. 이 밖에도 NH 농협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수협은행 등이 대학교 학생증 발급에 연계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 학생증에만 있는 특이한 기능


우리은행에서 발급하는 서울대학교 학생증은 카드형 S-CARD (ID+금융기능), 모바일 S-CARD, USIM S-CARD 총 3가지 형태로 발급이 가능합니다. 유심 형태의 카드일 경우에는 기존 카드형 학생증과 기능이 동일하며 주요 시설물 출입할 때, 별도의 앱 실행 없이 핸드폰을 바로 접촉해 사용이 가능하죠. 서울대학교뿐만 아니라 우리은행은 현재 국민대학교, 서강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의 발급 사업자로 선정되어 있습니다.


올해 하나은행은 고려대학교와의 첫 번째 협약 사업으로 원큐렛저를 학생증 카드 발급 프로세스에 적용했습니다. 원큐렛저는 참여 기관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진위 여부 확인이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입니다. 따라서 하나은행과 고려대는 원큐렛저에 학생의 학정 정보를 실시간으로 올려 공유함으로써 발급 절차 기간을 단축했습니다.


NH 농협카드는 이번 달 21일부터 학생증 체크카드 비대면 발급 신청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서비스의 도입으로 NH 농협카드와 제휴 계약을 체결한 대학교 학생들은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가 생략됐습니다. 특히 농협은행 앱인 올원뱅크 앱에서는 카드 발급 신청, 입출금 계좌 개설이 한 번에 가능한 비대면 원스톱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연계하면 보는 이득 


은행이 대학교와 카드 제휴 체결을 맺으면 대학교 내에 입점해 있는 자사의 은행을 이용해 교직원 전용 대출 혹은 대학교 협력기관 자금 거래 등의 업무를 맡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 주거래 은행은 보통 학생증에 금융 기능을 넣을지 말지에 대한 여부를 학생에게 직접 선택하게 하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계좌를 개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증에 체크카드 기능을 넣으면 카드 한 장으로 신분 인증과 신용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

따라서 체크카드가 자동 발급되더라도 자기가 계속 쓰던 은행이 아닌 오직 학생증의 용도로만 쓰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은행들이 발급해 주는 학생증에 체크카드와 함께 대체로 20대 대상의 금융 특화상품이나 혜택을 곁다리로 넣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대학교와 카드 제휴를 맺은 은행 홈페이지에 들어가 수수료 혜택 같은 것들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죠.

 

학생증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


학생증은 신분증 대용으로 각종 시험이나 신분 증명에 사용됩니다. 하지만 토익, 자격증 시험과 같은 경우에는 국립 대학이 발행 학생증만 공인 신분증으로 인정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학생증이 실제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는 직접 확인해봐야 합니다.  또한 학교 예비군 중대가 주관하는 학생 예비군의 경우도 실제 신분확인은 현역 군인이 있는 부대에서 시행되므로 학생증만으로는 신분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학교를 졸업했다고 해서 학생증을 바로 버리지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도서관 출입증 겸 도서 대출증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 재학 중에도 학생증을 분실하거나 없애면 귀찮은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대다수의 대학 도서관들이 바코드나 RFLD 등으로 인증 시스템을 구축해 출입부터 반납까지 모두 학생증으로 이뤄지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