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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는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그룹입니다. 매해 봄만 되면 '벚꽃엔딩'이 음원차트에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인데요. 이들은 2011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를 통해 얼굴을 알린 그룹입니다. 개성 뚜렷한 노래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죠. 하지만 2013년 이후 보컬 장범준을 제외하곤 드러머 브레드와 베이스 김형태의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는데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지금부터 이들의 근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브레드와 김형태는 지금 


버스커버스커 완전체는 2013년 12월 16일 활동을 마지막으로 볼 수 없었습니다. 드러머 브래드는 예능 프로그램에 간간이 출연하며 근황을 밝혔고, 김형태는 일반 회사에 취직했죠. 장범준은 신인배우 송지수와 결혼을 하고, 이듬해 여름 솔로 앨범을 내며 독자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브래드와 김형태의 근황은 알 수 없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현재 브래드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자가격리 중입니다. 그는 자가격리되기 전까지 아내 대니와 전국 각지 여행을 다녔는데요.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이라고 합니다. 


김형태의 근황은 지난해 장범준에 의해 알려졌습니다. 장범준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김형태는 현재 공익 근무 요원으로 복무 중이다"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김형태 제대 이후 재결합 가능성까지 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형태는 지난해까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끔 근황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2019년 8월 이후 지금까지 업데이트된 게시물이 없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 버스커 버스커의 시작은? 


그렇다면 버스커버스커는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요. 사실 이 그룹명은 충청남도 천안시의 거리문화 회사를 지칭하는 이름이었습니다. 여러 아티스트들이 모여 있는 회사로, 사장은 보컬 장범준이었죠. 이들은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Mnet '슈퍼스타K3' 출연을 결심했는데요. 출전 멤버는 시간이 가능한 세 사람이 모여 나갔습니다. 그 세 사람이 바로 장범준, 브래드, 김형태였죠. 


이들은 모두 상명대학교 제2캠퍼스 출신입니다. 장범준, 김형태는 각각 만화·디지털콘텐츠학부 디지털콘텐츠, 애니메이션과를 나왔는데요. 브래드는 영문학과 교수였죠. 이 세 사람은 천안을 중심으로 거리공연을 하며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 인디밴드의 대중화 선도 


이렇게 모인 버스커버스커는 '슈퍼스타K3'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합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으로 사랑을 받았는데요. 비록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그 파급력은 대단했죠. 


버스커버스커는 2011년 11월 17일 디지털 싱글 '서울 사람들'을 내고 데뷔했습니다. 이듬해 3월 정규 1집 '버스커버스커'를 낸 이들은 9개 국내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올킬을 합니다. 또 수록곡 모두 차트 줄 세우기에 성공하는데요. 길을 걸으면 가게마다 버스커버스커 노래가 나올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국투어를 이어갔습니다. 버스킹 밴드로 시작한 그룹답게 관객과 소통을 중요시했는데요. 공연마다 '떼창'을 끌어내며 인디밴드 대중화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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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원 괴물'로 등극 


버스커버스커는 많은 가수가 피하고 싶은 그룹으로도 꼽혔습니다. 앨범만 냈다 하면 음원 1등은 예약이었죠. 이들은 '벚꽃엔딩' '여수 밤바다' '정말로 사랑한다면' '처음엔 사랑이란 게' 등의 히트곡을 냈는데요. 음원이 발매된 지 8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벚꽃엔딩'은 '봄 캐럴'로 불렸는데요. 버스커버스커 멤버들은 연평균 10억 원의 저작권료를 벌어들였죠. 


장범준의 솔로 앨범 역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14년에 낸 솔로 정규 1집의 타이틀곡 '어려운 여자'는 국내 9개 음원차트에서 1위를 석권했죠. 이어 정규 2집 역시 차트 정상을 올킬 했는데요. 수록곡 15곡 전곡이 음원차트 1위부터 15위까지 차트인 되면 '음원킹'의 귀환을 알렸죠. 또 지난해 발매한 정규 3집의 타이틀곡 '당신과는 천천히'가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에 발매된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OST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는 지금까지도 차트 순위에 올라 장기간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버스커버스커와 장범준의 노래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 버스커버스커 활동 재개 가능성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버스커버스커의 완전체를 보고 싶어 합니다. 장범준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김형태가 공익 근무 끝나면 (버스커버스커 활동에 대해) 진중하게 얘기해 볼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는 "재결합하면 너무 좋다. 그런데 '벚꽃엔딩'이 잘 돼서 더 잘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죠. 


브래드 역시 버스커버스커의 컴백을 암시했습니다. 그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장범준과 김형태와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다"라며 "그들은 내 형제다"라고 표현했는데요. 컴백에 대해선 "아마도 곧이거나 조금 걸릴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린 무조건 다시 무대로 돌아갈 거다. 버스커버스커는 과거가 아니고 현재다"라고 말해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처럼 현재까지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버스커버스커가 언제쯤 우리 곁으로 돌아올지 관심이 집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