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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는 가까운 거리에 부담 없이 방문 가능한 인기 해외여행지였습니다. 하지만 대마도에서는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로 인해 혐한 감정을 표출하며 한국인 여행객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아베 정부의 경제 보복으로 인한 NO 재팬 운동이 더해지면서 대마도 관광 산업은 큰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대부분의 수입을 관광에 의존하는 대마도의 여행객 중 80%는 한국인 여행객입니다. 이 사실을 감안하면 대마도 경제 상황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은 상항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대마도 상인들은 한국인 여행객들을 환영한다는 태도를 보이며 한국인들을 애타게 기다린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출처 : 엠박뉴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까지 시작되며 대마도의 경제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마도 상인들은 연일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는데요.  현재 대마도는 그토록 바랬던 관광객 대신 한국 쓰레기들로 가득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그간 대마도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기 해외여행지였던 쓰시마 섬


대마도는 부산과의 최단거리가 약 49.5km로 날이 좋은 때에는 부산에서 훤히 보일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2018년 대마도에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무려 41만 309명이었으나 불매 운동 이후 91.1%가 감소했습니다. 사실상 한국인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겼다는 건 대마도 관광객의 대부분이 오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게 밖으로 줄을 설 만큼 인기 있던 음식점이었으나 손님 한 명 볼 수 없게 되었고 숙박업소 등의 상황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작년 7월 일본 나가사키 신문은 "부산에서 오는 배편 운항이 감소된 건 쓰시마 섬의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과 같다"며 최악의 상황을 맞은 대마도 상황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무사증 입국이 이루어지자 올해 4월 한국인 괸광객 수는 0에 달하였습니다.



관광객 대신 한국 쓰레기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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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 무너진 대마도 관광 산업으로 인해 현재 대마도 상황 또한 변화해가고 있습니다. 대마도에는 해마다 조류를 타고 한국에서 쓰레기들이 떠내려 오곤 했습니다. 연간 100~200t 가량 쌓이는 쓰레기 중 한국과 인접한 해변의 쓰레기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하고 있습니다.


현재 관광객이 사라진 쓰시마 섬에서는 방문할 관광객이 없기 때문에 쓰레기 수거를 진행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는 상황입니다. 부산의 한 대학에서는 학생들과 함께 청소 원정대를 구성해 쓰시마섬의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이는 2003년부터 16년째 진행되었으며 3박 4일 동안 현지에 머물며 봉사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대마도에 몰린 쓰레기 중 한국에서 흘러온 것은 30%가량에 불과했지만 부산의 대학교에서는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이와 같은 활동에도 불구하고 대마도 상인들은 한국인 여행객 방문을 금지하는 등의 혐한 감정을 표출하였는데요. 이는 많은 이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습니다.



쓰레기 향한 일본 반응은


2000년대 초반 일본 방송에서는 한국에서 내려온 쓰레기 때문에 대마도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기사를 일제히 보도했던 적이 있습니다. 섬의 특성상 각국의 쓰레기가 몰려들 수 있는 점이지만 일본에서는 한국의 민폐라는 방향으로 기사를 내보냈고 이로 인해 쓰시마섬 봉사활동도 시작되었던 것이죠. 여전히 일본에서는 한국 쓰레기로 인해 대마도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물론 한일 관계 악화에도 불구하고 2019년까지 지속된 한국의 쓰시마 섬 봉사활동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보이는 기사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한국에서 몰려온 쓰레기들이 포착되어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보도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쓰시마시 환경 정책과에서는 인터뷰를 통해 부산에 방문했을 때 쓰레기통을 찾아볼 수 없었고 쓰레기 투기가 많다고 하였는데요. 한국의 이러한 문화 때문에 바다에 쓰레기가 버려지는 것 같다는 다소 황당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0년 넘게 민폐를 외쳐대는 그들의 말을 통해 우리가 보여야 할 근본적인 태도는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은 필요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