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도쿄 올림픽 개막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점점 커졌습니다.
올림픽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던 기업들은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까 우려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는 올림픽 최상위 후원사로 30년 동안 올림픽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도쿄 올림픽을 후원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올림픽 'TOP' 후원사인
삼성전자
지난 29일 개막한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부분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집니다. 이전 올림픽에 비해 광고 효과가 크지 않을 거란 예상이 많은데요. 그럼에도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도쿄 올림픽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60개 이상의 스폰서와 파트너 브랜드들이 참여하고 있죠.
지난 29일 개막한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부분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집니다. 이전 올림픽에 비해 광고 효과가 크지 않을 거란 예상이 많은데요. 그럼에도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도쿄 올림픽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60개 이상의 스폰서와 파트너 브랜드들이 참여하고 있죠.
도쿄 올림픽에
1000억 후원해
삼성전자가 포함돼있는 ‘TOP’ 스폰서들은 올림픽이 개막할 때마다 약 1000억 원의 금액을 후원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도 삼성전자는 거액의 후원을 진행했는데요. 현지에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미디어 센터를 운영하고, 올림픽과 패럴림픽 선수 전원에게 약 1만 7000대의 ‘갤럭시S21 도쿄 2020 올림픽 에디션’과 ‘갤럭시 버즈 프로’ 등이 담긴 구디 백을 증정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증정한 갤럭시S21에는 기기에 올림픽 오륜기가 새겨져 있으며, 배경화면과 잠금 화면에 올림픽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올림픽에 참여한 선수들이 SNS에 제품 사진들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는데요. 삼성전자는 구디 팩 제작을 위해 약 24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가
후원 알리지 않는 이유
하지만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올림픽 관련 마케팅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는 올림픽 마케팅에서 로우키(low key) 마케팅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로우키 마케팅은 이목을 끌지 않고 절제하는 마케팅을 일컫는 말입니다.
삼성전자가 도쿄 올림픽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는 건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도쿄 올림픽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도쿄 올림픽 마케팅에 부정적인 건 일본 기업도 마찬가지인데요. 일본의 도요타는 올림픽을 주제로 제작한 TV 광고를 방영하지 않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도요타는 올림픽 10년 후원 계약에 무려 1조 8000억 원을 지불했습니다.
30년 넘게
올림픽 후원 중
삼성전자는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올림픽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올림픽 공식 후원 계약을 2028년 올림픽까지 연장했는데요. 올림픽 후원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는 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갤럭시 노트8 올림픽 에디션을 제작해 선수단과 관계자 전원에게 제공했죠.
삼성전자의 도쿄 올림픽 후원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단하네 2년마다 스마트폰 만들어서 뿌리는 건가” “한정판인 거네 이쁘다” “한국 선수들이 경기기간동안 저 핸드폰 들고 다니면 볼만할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