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컴퓨터, 스마트폰 등 영상매체가 많아지고 발달하면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안경사의 취업자 수가 증가할 거라는 예상을 하고 있는데요. 미국 역시 영상매체의 영향으로 안경과 콘택트렌즈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 안경사에 대한 대우는 크게 다르죠. 미국과 한국 안경사의 차이 어떻게 다를까요?
미국과 한국의
안경사 연봉은?
지난 2019년 미국의 여러 매체에서는 연봉이 가장 높은 직업 TOP10을 공개했습니다. TOP10에 포함된 직업은 모두 의료계 직군이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직업이 있습니다. 바로 평균 연봉 1억 2400만 원을 받는 검안사였습니다.
한국의 안경사는 미국의 검안사보다 연봉이 훨씬 적습니다. 국내에서 안경사로 종사하는 인원은 약 22,000명인데요. 안경사의 연봉은 하위 평균 2770만 원, 중위 평균 3104만 원, 상위연봉은 4387만 원이었습니다. 미국보다는 적지만 2017년 상위 연봉이 3000만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많이 올라간 수치죠.
한국과 미국
뭐가 다를까?
그렇다면 미국 검안사와 한국의 안경사는 어떻게 다른 걸까요? 안경 관련 직업이 안과 의사, 안경사 두 가지로 나누어진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안경 관련한 직업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안과의사, 검안사, 안경사인데요. 안과 의사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눈과 관련된 질병과 상처를 치료하는 의사입니다.
검안사는 시각 계통의 질병이 이상을 처방하는 전문가입니다. 이들은 환자가 대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지를 확인한 후에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처방하는데요. 검안사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에 석사 과정까지 진행해야 합니다. 안경사는 안경을 가공하고 피팅 하는 직업입니다. 검안사처럼 처방은 할 수 없으며, 미국의 지역에 따라 안경사 직업에 대한 규제가 각각 다르죠.
검안사라는 직업은 미국을 포함한 호주, 독일 등에서는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인데, 한국에서는 아직 검안사 제도가 정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좀 더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 싶은 국내의 안경사들은 미국이나 호주에서 검안사 자격증을 따서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는 검안사라는 제도가 없기 때문에 미국이나 호주만큼 좋은 대우를 받지는 못합니다.
직업 '배관공'
미국에서는?
안경에 대한 체계 차이로 인해 대우가 다른 안경사와 달리 직업에 대한 인식 자체가 전혀 다른 직업이 있습니다. 바로 배관공입니다. 하수처리장에서 근무한다는 한 직원은 “공부해서 기사 자격을 취득하고 회사에 들어왔는데 못 배워서 그렇다는 둥 천대받는다 느껴 회의감이 들었다”라고 전했는데요. 그만큼 아직까지 국내에서 배관공에 대한 인식은 그렇게 좋지 못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배관공에 대한 생각이 한국과는 다른데요. 미국에서 배관공은 특별한 학력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전문 교육만 받게 되면 누구나 배관공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미국에서 ‘취업을 위해 자녀에게 권하고 싶은 전공 분야’에서 배관공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그만큼 연봉 차이도 큽니다. 한국 배관공들의 평균 연봉은 3700만 원 정도지만, 미국에서는 억대 연봉까지 가능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