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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워라벨, 복지, 사내 분위기 등 회사를 선택함에 있어 많은 기준이 필요한 만큼, 이직에 대한 직장인들의 고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직종으로 전향하는 사례도 늘고, 투잡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하지만 이직에 있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요인은 역시 경제적인 요건이죠. 그렇다면 가장 높은 연봉 인상률을 자랑하는 직종은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한 취업포털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올해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들의 연봉 인상률은 평균 370만 원이라고 하는데요. 해당 수치는 직장인들이 이직으로 기대하는 희망 연봉 인상액 509만 원에 비하면 72.7%에 그치는 수치입니다. 그렇지만 평균 인상액에 가장 근접한, 무려 500만 원에 달하는 연봉 인상을 성공한 직종도 있는데요. 신의 직종으로 뽑히는 그 직종은 바로 ‘연구개발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IT 계열에 속하는 연구개발직이 연봉 인상률이 가장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가장 큰 이유로는 인력 부족을 꼽을 수 있을 텐데요.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혁신이 필수 요소가 되자 IT 업계뿐만 아니라 금융, 제조 등 전 분야에서 개발자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수요가 높아질수록 인재 영입에 경쟁이 붙은 것이죠. 최근 남녀노소 불문하고 코딩 공부에 뛰어들게 되는 현상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이렇듯 직원들의 업무 능력이 향상될수록 퇴사를 막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에도 눈길이 쏠리는데요, 실제 인사담당자들은 “연봉 인상이나 높은 인센티브를 제안하며 직원들의 퇴사를 막았다"라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기업 별로는 대기업이 더 많은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을 거란 세간의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스타트업으로 이직했을 시 연봉 인상폭이 더 크다는 것이 드러나 신선한 충격을 주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자면,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경우 평균 600만 원의 월급이 인상됐고, 대기업은 평균 394만 원, 중소기업은 357만 원, 중견기업은 341만 원 등이었습니다.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스타트업이 대기업보다도 훨씬 높은 금액의 연봉을 제시한다는 것이죠.

 

한편, 이직이 활발히 일어나는 만큼 자연스레 기업들의 직원 퇴사율 역시 늘어났는데요. 지난해 기업들의 직원 퇴사율은 평균 13.8%로 예년 평균에 비해 4% 높아졌습니다. 이를 두고 고용시장 전반에는 향후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지금보다 더 옅어질 것이며 직장인들은 한 기업에 정착하기보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인식이 번지고 있는데요. 실제 연봉을 높인 채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들에게 ‘이직 만족도’에 대해 묻자 “대체로 만족한다"라는 응답이 29.9%에 달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이직을 한다고 무조건 개인이 원하는 만큼 연봉 인상을 보장받을 수는 없죠.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언제라도 떠날 준비가 된 직원들 앞에서 오히려 오히려 기업들이 '을'의 입장이 되기도 하는데요. 특히 MZ 세대는 이전 세대들과 달리 1년 이내에도 직무 적성이 안 맞거나 성장과 비전이 보이지 않으면 과감하게 퇴사하는 경향이 커 기업들의 고민도 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6월 사람인이 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1년 이내 조기퇴사자'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신규 입사 직원 중 조기퇴사를 하는 비율은 평균 28%로 1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회사를 나가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업의 85.8%는 '조기퇴사를 막기 위해 노력 중'이었으며, 이를 위해 '연봉 인상 등 근무조건 개선(52.2%)'을 가장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직장인들은 현재 다니는 회사에만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 퇴근 후에도 자기 계발을 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다니는 가장 큰 이유이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연봉.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 주고 그에 걸맞은 연봉을 제공하는 회사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