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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택배 배송과 음식 배달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택배기사와 라이더의 처우도 함께 좋아졌습니다.

 

쿠팡 배송으로 월 700만 원 벌었다는 여성
코로나19로 배달, 택배기사들 수입 급증
'위드 코로나' 이후 분위기 바뀌기 시작해
배달 시장 규모 앞으로 축소될 것

 

연합뉴스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배달로만 연봉 1억 원을 벌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쿠팡에서는 배송을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1인당 200만 원 상당의 자사주를 전달하기도 했죠. 그렇다면 쿠팡에서 택배 배송일을 하고 있는 ‘쿠팡 친구’는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렸을까요?

 

'쿠팡 친구'로
월 700만 원까지

 

 

중앙일보

 

지난달 19일 유튜브 채널 까레라이스TV에는 쿠팡 배달 직원인 ‘쿠팡 친구’로 근무 중인 여성이 출연해 배달 일을 하면서 느꼈던 고충과 수입들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수도권 쿠팡 캠프에서 근무 중인 원 웨이브 야간 여성 쿠팡맨”이라고 소개했는데요. 근무시간이 밤 9시 30분부터 오전 7시 30분까지이며, 보통 퇴근은 7시 전후에 하게 된다고 전했죠.

 

그녀는 자차로 배송하는 ‘쿠팡 플렉스’와 플렉서들을 배정하고 출입자 관리를 하는 ‘플렉서 어시스턴트’를 모두 경험해 봤습니다. ‘플렉스 어시스턴트’로는 세금 제외하고 25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올렸으며, ‘쿠팡 플렉스’로 일을 하면서는 최고 월 700만 원까지 수익을 올려봤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쿠팡 친구’라는 직업을 추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녀는 “물이 많으면 힘들고, 무거운 물건 들기도 힘들다”라며 “그래도 하고 싶다면 노력을 많이 하실 각오로 오셔야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로
택배기사 몸값 올라

 

연합뉴스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터넷으로 음식과 물품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로 인해 배달 라이더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는데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는 배달을 하며 하루에만 50만 원을 벌었다는 인증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연봉을 따지면 1억이 넘는 금액이었죠.

 

 

 

배송업이 팽창하면서 택배기사들의 몸값도 올라갔습니다. 택배 물량이 폭증하며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자리가 많아지면서 프리랜서로 배송을 시작하는 택배 기사들이 늘어났습니다. 정해진 시간만 안정적으로 일하는 쿠팡과는 달리 다른 택배 회사는 원하는 만큼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데요. 지난 5월 CJ대한통운에 소속된 배송 기사들의 연평균 수입은 무려 8000만 원이었습니다.

 

 

'위드 코로나'로
분위기 달라지는 중

 

 

경향신문

 

하지만 지난 1일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1단계에 따라서 사적 모임이 최대 10명, 카페와 식당의 영업시간이 24시간으로 늘어나면서 배달 수요가 줄기 시작했는데요. 한 배달 라이더는 “11월부터 주택가 배달 건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라며 “재택근무 종료에 점심 매출도 빠져 하루 10만 원 벌기도 빠듯해진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택배 배송이 잦아지면서 상자와 포장지 등 쓰레기 처리가 어려워지면서 매장 픽업을 선택하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이에 이마트 24, 올리브영 등에서는 예약 구매 기능을 적용해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패션 업체인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에 ‘무탠픽업’ 서비스를 통해 매장 영업시간 이후에도 제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픽업 라커를 설치했습니다.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 이후 배달음식 시장 규모가 현재보다 작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9년 9조 원이었던 배달 시장 규모가 코로나 이후 20조 원까지 급격하게 커졌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배달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외식 할인 지원 사업이 ‘위드 코로나’로 음식점 현장 주문에서도 가능해지면서 배달보다는 외식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