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과 ‘조기 은퇴’(Retire Early)의 준말인 파이어족.
10명 중 3명이 파이어족 꿈꿔
조기은퇴 위해 15억 필요해
전문가들은 부동산 투자 추천
파이어족에 대한 다양한 반응
뉴스1
특히 MZ 세대에서 유행하는 파이어족은 경제적 자립을 통해 30대 말이나 40대 초반에 조기 은퇴하겠다는 목표로 회사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직장인 10명 중 2명이 파이어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파이어족을 꿈꾸는 청년들은 경제적 자립을 위해 어느 정도의 은퇴자금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조기 은퇴 위해
얼마나 필요할까?
결혼정보 회사 듀오는 설문조사 업체인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파이어족을 꿈꾸는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이들은 조기 은퇴를 하기 위해서는 약 14억 7000만 원의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이들은 조기 은퇴를 위해 회사 생활을 시작하는 20대부터 소비를 줄이고 수입의 70% 이상을 저축합니다.
<유퀴즈 온더 블럭>
실제로 파이어족을 꿈꾸는 직장인들의 월평균 급여는 267만 원이었는데요. 이중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금액은 110만 5000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대로 용돈으로 사용하는 비율은 전체 급여의 22%밖에 되지 않았죠. 심지어 빚을 내어 주식 투자를 하는 청년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30세 미만의 청년이 증권사에서 빌린 돈은 4200억 원으로 2019년에 비해 162.5% 늘었습니다. 한 회사원은 “올 초에 3400만 원 신용대출을 받자마자 절반 떼서 주식을 샀다”라고 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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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모으는
가장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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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 시대 연구소장은 유튜브 채널 ‘생존 테크’에 출연하여 파이어족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1억을 빨리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는데요. 그는 “1억 원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희망하는 목표 은퇴 자금을 어느 정도 만들 수 있다”라며 “적절히 소비와 저축의 균형점을 쌓아가다 보면 경제적인 자산 수준에 빨리 도달할 수 있게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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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문가들은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서는 부동산 임대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은퇴 후 근로 수입이 없고 예금을 통한 수익도 적은 상황에서 부동산 투자는 임대료 수익과 함께 건물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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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400만원’ 직장을 취미로 다니는 사람들은 이 정도로 많습니다.
파이어족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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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파이어족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은 여유로운 일상을 되찾아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튜브 ‘시니어세상’을 운영하는 강현종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파이어족을 택하면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가 없어졌다”라고 시간적 자유를 가지게 된 것이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는데요. 또 다른 파이어족 김도협 씨 역시 “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어 가장 좋다”라며 “회사 다닐 때는 엄두도 내지 못한 일들이 이제 소소한 일상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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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파이어족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합니다. 미래를 위해 대부분의 수익을 저축하는 파이어족이 늘어날 경우 사회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건데요. 지난 6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극단적 위험회피 성향을 가진 슈퍼세이버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성장의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소비와 투자의 회복이 더디어질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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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늘어나는 파이어족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 똑같구나 보면 사람들 다 주식창만 보고 있어” “하루에 10시간씩 스트레스 받으면서 월 300 버느니 그동안 모은 돈 다 털어서 주식이든 부동산 투자하는 게 나을 듯” “나도 주식 배당주 위주로 모으고 있는 중”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