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죠.
다양한 사람들만큼이나 직업의 종류 또한 상상하지 못할 만큼 다양한데요. 시대에 따라 사라지기도 하고 새롭게 생겨나는 직업도 많습니다. 그중 특이해 보이지만 전문적이라고 말하는 직업들이 있습니다. 쉽게 생각할 수 없던 이색 직업의 세계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맛있는 음식을 위해선 줄 서기, 또는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죠. 이런 트렌드를 잘 활용하고 있는 직업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줄 서기 아르바이트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들은 원하는 물건이나 연예인을 보기 위한 팬사인회 등 사람들이 줄을 서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대신 기다려주고 대가를 받는 일을 합니다.
실제로 한 스포츠 브랜드에서 출시한 한정판 운동화 판매 때도 줄 서기 아르바이트들이 등장했는데요. 줄 서기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원하는 물건을 손에 넣은 H씨는 “줄 설 시간이 부족해 10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를 지급하고 줄 서기 알바를 쓴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 줄 서기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회사도 있는데요. 미국 뉴욕의 전문 줄 서기 알바 팀 ‘same ole line dudes’의 설립자 로버트 사무엘은 줄 서주는 대가로 일주일에 약 117만 원에 달하는 돈을 벌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반려견과 관련된 이색 직업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애견 서핑 강사인데요. 해안가에 위치한 리조트에 머물면서 애완견에게 서핑 교육을 시켜주는 특이한 직업이죠. 이들은 반려견과 함께 추억을 쌓으러 온 손님들을 대상으로 비용을 받고 서핑을 가르쳐 줍니다.
반려동물 사료 시식가라는 직업도 있는데요. 말 그대로 반려견들이 먹게 될 사료들을 직접 시식해보고 평가하는 것이죠. 이는 “사람이 먹었을 때 맛있어야지 동물들도 맛있을 것이다”라는 취지로 등장한 직업입니다. 외국에 있는 이 직업의 연봉은 생각보다 높은데요. 신입의 경우 최소 3만 달러, 경험이 많은 전문가의 경우 7만 5천 달러를 받습니다. 한화로 약 3,300~8,400만 원 사이인 셈이죠.
실종된 반려동물을 전문적으로 찾는 직업도 있습니다. 실제 훈련된 개를 동원해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는 것이죠. 주로 동물들의 발자국, 배설물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데요. 사람이 실종되었을 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찾는 것이죠. 동물 탐정 의뢰 시 발생하는 비용은 최소 120만 원입니다.
전문적으로 고인을 위해 장례식장에서 애통해하는 일을 하는 전문 문상객도 있습니다. 대표적을 영국의 ‘Rent A Mourner’라는 회사가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죠. 이 회사에선 2시간에 7달러 즉, 우리 돈 약 10만 원을 기준으로 하고 있죠. 대만에서는 전문 문상객을 불러 장례식을 치르는데 700만 원이 든다고 합니다.
결혼식 날 신부를 도와주는 들러리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비밀리에 진행된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친구나 친척이 멀리 살거나 일이 바빠 결혼 준비를 도와주지 못하거나 결혼식에 참석하기 힘든 신부의 친구들을 대신해 주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어 주목 받고 있는 직업이기도 하죠. 신부 들러리 세트 가격은 한화 22만 원에서 224만 원에 달하는데요. 경력이 많은 경우 134만 원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이색’ 직업이라면 바로 이런 걸까요? 빙산을 운반하는 일을 하는 빙산 운반 전문가라는 직업이 있습니다. 이 직업은 1912년 타이타닉호 침몰 이후 탄생해 꽤 깊은 역사를 자랑하죠. 이들은 주로 빙산의 위치를 추적한 후 빙산을 둘러 갈 수 있는 안전한 항로를 알아내는 일을 하는데요. 필요시 빙산을 끌어서 옮기기도 하죠.
이외에도 낯선 사람을 안아주고 시간당 9만 원을 받는 포옹 전문가, 방울뱀·코브라 등 맹독을 가진 뱀에게 독을 빼내는 뱀 독 추출사, 재치 있는 문구를 고안하는 포춘 쿠키 문구 작가 등 여러 직업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생각지도 못한 직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죠. 앞으로도 어떤 이색 직업이 등장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