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파견된 간호사들은 어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을까요?
코로나19로 전국 각지에 파견된 간호사
1년에 1억 2천 모았다는 사람도
연합뉴스
지난 9월 간호사들과 간호대생의 페이스북 커뮤니티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에는 “코로나 파견으로 1년 만에 1억 넘게 모았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습니다.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
자신을 간호사라고 밝힌 글쓴이는 코로나19 파견으로 1년 만에 1억 2000만 원을 모았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작년 8월부터 한 번도 파견이 끊기지 않고 연장됐다”라며 “이대로만 가면 2억 원도 모을 것 같다. 역시 파견은 운이다. 이 이야기를 하면 다른 간호사들이 엄청 질투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파견 간호사들은 장소에 따라 하루 20만 원, 25만 원, 30만 원으로 수당이 차등 지급되는데요. 수당은 기본수당, 위험수당, 전문직 수당으로 구분되며 숙식비 등도 별도로 제공됩니다. 파견 기간 동안 특별시에서는 숙박비와 식비 포함해 11만 원, 광역시에서는 10만 원, 시, 도에서는 9만 원이 지원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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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공기관에 소속되어 있는 간호사들은 파견을 가도 7만 원의 일당만 받게 됩니다. 같은 일을 하지만 받는 급여가 최대 4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간호사들 간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자 정부에서는 최근 ‘일상 회복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 병상 확충 및 운영 계획’을 통해 파견 간호사들 간의 수당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장 파견 간호사들은 “파견 인력의 출장비를 줄여 전담병원 의료 인력의 임금 인상은 부당하다”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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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현장에서 코로나19 환자와 가장 많이 접촉하는 직군이 간호사다”라며 “이런 간호사들의 노동에 상응하는 대가를 주는 게 당연하나 현재 중수본에서는 정규직 간호사와 파견직 간호사 간 임금 차이가 문제라는 이유로 그 차이를 줄이려고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파견 간호사 급여에 대해 누리꾼들은 “엄청 고생하는데 저 정도는 받아야지” “돈 많이 받는 만큼 몸도 엄청 갉아먹는 거 같던데” “저거 때문에 병원 직원 구하기 어려워졌다더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