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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대만 배우 서희원과 결혼 발표
20년 전 연인, 서희원 이혼 후 재회

구준엽 서희원 sns

90년대 인기가수 그룹 클론의 멤버인 구준엽이 깜짝 결혼 발표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69년생, 올해 한국 나이로 54세인 구준엽은 대만의 국민배우인 서희원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구준엽 sns

3월 8일 구준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저 결혼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더욱 놀라운 것은 구준엽과 서희원이 이미 20년 전 연인 사이였다는 사실이다.

구준엽은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 보았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tv조선

이처럼 영화 같은 로맨스의 주인공인 이들은 과거 구준엽이 대만 가수 소혜륜의 무대에 올랐을 때 서희원이 공연을 보러 찾아오면서 처음 만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호감을 느낀 이들은 바로 뜨거운 사랑에 빠졌지만 당시 한국에서 가수 생활을 하던 구준엽과 대만에서 연기 활동에 매진하던 서희원은 각자의 바쁜 스케줄로 인해 1년여 기간 동안 만남을 이어간 뒤 결별했다.

하지만 구준엽은 이후 한 방송에 나와 서희원과의 만남을 회상하면서 “마지막 연애가 20년 전”이라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은 구준엽·서희원의 재회 소식이 알려지면서 재조명받고 있다.

대만 꽃보다남자
 

결국 20년 만에 다시 서희원과 연이 닿게 된 구준엽은 이어 “시간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서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 저의 늦은 결혼이니만큼 여러분들의 응원과 축복 부탁드린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실제로 구준엽과 서희원은 최근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 부부상태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들 부부는 곧 대만 현지에서도 혼인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구준엽은 1990년 ‘현진영과 와와’로 데뷔한 뒤 1996년 강원래와 함께 그룹 ‘클론’을 결성해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쿵따리 샤바라’, ‘초련’ 등 히트곡을 남긴 뒤 최근 DJ 겸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서희원은 대만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여주인공을 맡으며 대만의 국민 배우 자리에 올라섰다. 그는 이후 ‘천녀유혼 2003’ 등의 작품을 찍으며 대만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얻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