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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MLB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한 쿠바 출신의 '아롤디스 채프먼' (Aroldis Chapman)은 193cm의 키와 97.5kg의 몸무게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 시속 105.1마일 (169.1km) 강속구로 유명한 메이저리거 투수입니다. 그는 불우한 어린시절을 뒤로 한 채 2009년 7월 네덜란드에서 미국으로 망명을 신청하여 쿠바에서 탈출한 후 지금까지 엄청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쌓고 있는 중이죠. 15세 때 불과 20달러도 없어서 새로운 야구 글러브를 사지 못했던 그는 이제 28세의 나이로 무려 3,400만달러 (400억3,500만원)의 재산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자유계약선수로 엄청난 보상을 기다리다가 새로운 팀과 싸인하게 되었죠. 다음은 공 하나 던질 때 마다 무려 3,000만원을 받게 될 메이저리거 마무리투수의 위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채프먼은 올해로 6년째 메이저리그 프로생활을 즐기고 있는 좌완 마무리 투수로서 '쿠바산 미사일' (Cuban Missile)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총 4번의 올스타에 뽑히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 공을 던져 기록을 세운 그는 500개의 삼진까지 최연소 나이로 도달했습니다. 평균 시속 159km~161km짜리 직구를 던지는 채프먼은 MLB에서 가장 위력적인 마무리 투수로 쉽게 자리매김했죠


▼지난 해 가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채프먼의 시카고 컵스는 108년의 저주를 풀고 드디어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 보기도 했습니다.


▼가을 야구가 끝난 뒤 곧바로 프리에이전트 (자유계약선수)가 된 그는 상승된 그의 위상과 월드시리즈 반지까지 합세해 4년간 1억달러 (1,177억5,000만원)의 계약을 바라봤습니다. 시속 160km 강속구를 자유자재로 뿌리는 그로서는 현재 시장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연봉이었죠. 참고로 지난 해 채프먼의 연봉은 555만달러 (65억3,420만원)였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마무리 투수 '끝판왕' (Final Boss)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올해 채프먼과 비슷하게 550만달러를 받았습니다. 오승환은 올 시즌 총 79.2이닝을 소화하면서 1,305개의 공을 던졌는데, 공 하나당 225만원을 번 샘이 됩니다. 오승환 선수가 공을 하나 덜질 때마다 중소기업 사원 월급 수준의 금액이 입금된 셈이죠. 그렇다면 1억달러를 바라보면 채프먼은 도대체 얼마나 버는 걸까요?


▼일단 채프먼은 오승환과 마찬가지로 마무리 투수이기 때문에 경기당 한 이닝만 소화합니다. 그는 출전하는 한 이닝에 38만6,000달러 (4억5,500만원)를 받게 되는군요.

▼여기에 한 타자를 상대할 때 마다 11만2,600달러 (1억3,300만원)를 받습니다. 참고로 올해 우리나라 KBO 프로야구의 평균 연봉은 1억2,656만원입니다. 채프먼은 한 타자만 상대해도 우리나라 프로야구 평균 연봉을 돌파하게 되죠.


▼채프맨은 지난 2016년 시즌 동안 총 976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결국 이 좌완 강속구 투수는 마운드에 올라와서 공 하나를 던질 때 마다 2만5,615달러 (3,017만원)를 벌게 되는 것이죠. 우리나라 일반 신입 회사원의 연봉을 웃도는 금액입니다. 더군다나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다는 채프먼이기 때문에 눈 깜짝할 사이에 3천여만원이 입금되는 기분일 것 같습니다..


▼사실 채프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까지 벌어온 돈으로 가족들과 함께 누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워낙 명품을 좋아해 유명인임에도 불구하고 혼자 쇼핑을 돌아다니기도 하죠.


▼그의 패션센스는 경기 당일날 수 많은 카메라 세례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채프먼은 지난 2011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시원한 풀장과 테니스 코트가 딸린 27억원짜리 저택을 사들였습니다.


▼그의 SNS에는 특히 자신의 개인전용기를 자랑하는 모습이 많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개성 넘치는 초호화 커스텀 슈퍼카들을 빼 놓을 수가 없죠. 


▼라틴 음악의 거장 마크 앤소니를 에이전트로 둔 아롤디스 채프먼은 결국 지난 12월 7일, 메이저리그 역사상 구원투수로서 최고의 계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예전에 한 번 몸 담았던 뉴욕 양키스가 그의 몸값을 지불하게 되었죠. 채프먼은 그토록 바라던 1억달러에는 못미치지만 5년짜리 8,600만달러 (약 983억원) 계약에 싸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정도도 공 하나 던질 때마다 엄청난 돈이 통장에 박힌다고 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