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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고위급 정치인들의 과잉의전으로 많은 논란이 되고 있죠. 하지만 아래 소개해 드릴 사우디 국왕의 의전에 비하면 명함도 내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사우디 왕족으로서 47년만에 처음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게 된 81세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Salman bin Abdulaziz)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1,000여 명의 수행원들과 함께 9일간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도착하던 날, 비가 주룩주룩 오면서 그를 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7개의 거대한 골프 우산이 동원된 위 사진은 인터넷상 큰 화제가 되기도 했죠. 다음은 역사적인 방문을 앞두고 사우디 국왕이 요구한 초호화 '역대급 의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지난 3월 1일, 사우디의 살만 국왕은 506톤의 짐을 실은 보잉 전용기를 타고 인도네시아의 할림 공항에 이륙했습니다.



▼살만 국왕은 금으로 만들어진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비행기에서 나왔죠.



▼사실, 그는 두 개의 특수 제작된 이동식 에스칼레이터를 직접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비행기를 통해 공수해 왔습니다.



▼살만 국왕의 수행원들은 총 7대의 비행기를 타고 자카르타에 나타났습니다.



▼1,000여 명의 수행원들을 제외하고도 비행기와 지상 차량들을 운행하는데 572명의 현지 스태프들이 동원되었다고 하죠.


 

▼지난 해 4월 12일, 터키를 방문했던 살만 국왕은 미리 300명의 선발대를 보내어 500대의 검은 벤츠와 BMW, 아우디 등의 고급차량들을 임대해서 이용했다고 합니다.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이 모든 차량들을 준비할 수가 없어서 이스탄불은 물론 안탈리아와 아다나 등 터키 전역에서 공수되었죠.


▼이번에는 그가 직접 이용하게 될 특별 제작된 방탄 벤츠 S600 리무진 두대를 비행기로 싣고 왔습니다.



▼그의 수행원들은 자카르타 시내에 위치한 최고급 럭셔리 호텔 4군데서 9일간 묶게 되는데, 호텔에만 약 120억 원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살만 왕은 그를 경호하게 될 특급 요원 100명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직접 데리고 왔습니다. 



▼이것도 모잘라 인도네시아 경찰과 군인 10,000여 명이 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지원될 예정이죠.



▼인도네시아 국회의사당은 살만 왕의 연설에 앞서 역사상 최초로 그만을 위해 특수 제작된 의자와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물론 이것도 살만 왕측의 요구에 의해 마련되었죠.



▼또한 그가 방문할 예정인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스티크랄 모스크 (Istiqlal Mosque)에는 유례없는 엘리베이터와 금으로 뒤덮힌 화장실이 제작되었습니다. 



▼결코 흔하지 않은 중동의 큰손, 살만 국왕이 방문하는 가운데 각종 경제적 이익을 노리는 인도네시아 당국은 특급 의전으로 극진한 환대를 준비했습니다. 여기에는 1,000여 명의 수행원들에게 요리를 제공할 150명의 인도네시아 일류 쉐프들도 고용되었다고 한 자카르타 일간지가 보도해 왔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살만 국왕의 아들들, 총 25명의 사우디 왕자들도 함께 동행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