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를 4번이나 수상한 레알마드리드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ristiano Ronaldo)는 세계에서 가장 브랜드 파워가 높은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입니다. 특히 두각을 나타내는 곳은 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라고 하죠. 호날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우승부터 스페인의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유로 2016까지 모두 챔피언 자리에 오르면서 그의 주가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고공 행진 중입니다. 그의 개인 성적과 기록들은 뭐 말할 것도 없죠. 그리고 그의 실력과 인기는 곧 엄청난 재산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여기에 스포츠 브랜드 부동의 1인자 나이키(NIKE)가 함께 손을 잡았죠. 그런데 이 와중에 강남스타일 동영상 보다 더 많은 수익을 일으킨 호날두의 SNS 사진이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SNS 한 장으로 나이키에게 70억원을 벌어다 준 호날두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2016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총 수입은 8,800만달러 (약 1,010억원)로 이중 5,600만달러가 연봉이었고 나머지 3,200만달러는 각종 CF광고 및 협찬비로 받았다고 합니다.
▼사실 지난 2017년 12월, 호날두는 나이키사와 10억달러 (약 1조1,500억원)짜리 평생 광고계약을 맺어 큰 화제가 되었죠.
▼우리에게는 10억달러가 엄청난 금액으로 다가올지는 몰라도, 나이키로서는 벌써 큰 효과를 보는 중이라고 합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2016년 한 해에만 나이키는 호날두의 SNS를 통해 무려 5억달러 (약 5,800억원)의 광고효과를 누렸다고 밝혔죠. 이 뜻은 단 2년만에 호날두에게 평생 투자할 돈을 뽑을 수 있다는 것이죠.
▼호날두는 페이스북(1억2,000만)과 인스타그램(9,200만), 그리고 트위터(5,000만) 등의 SNS를 통해 총 2억6,200만명의 팔로워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그의 SNS 브랜드 파워는 정말 어마어마하죠.
▼지난 해 호날두는 나이키 로고나 나이키 관련 게시물을 347개 올렸고, 그 결과 4억7,700만개의 좋아요와 공유 및 댓글들을 발생시켰습니다.
▼특히 지난 여름, 유로 2016에서 프랑스를 1대0으로 꺽고 자신이 파리의 에펠탑을 점령한듯이 보여주며 올린 아래 인스타그램 이미지는 단일 포스팅으로 SNS 역대급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총 170만개의 좋아요와 13,000여개의 댓글들이 이어진 이 게시글은 나이키에게 무려 580만달러 (약 66억5,000만원)의 수익을 안겨줬죠.
▼이 수치는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총 27억원의 구글 광고수익을 YG에게 가져다 준 싸이의 강남스타일 유튜브 동영상을 두 배 이상으로 훨씬 능가하는 단일 포스팅이었습니다.
▼물론 2016년 한 해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유로 2016 우승을 둘 다 이뤄냈기에 호날두의 성공적인 SNS 브랜딩과 나이키의 전략이 제대로 먹혔고 그 만큼 돈방석에 앉을 수 있었죠.
▼반면 호날두와 함께 축구계의 양대산맥 '신 계'로 불리는 바로셀로나의 메시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포브스는 아디다스와 계약을 맺고 있는 리오넬 메시의 SNS 브랜드 파워를 호날두의 1/10 가량인 5,350만달러 (약 614억원)로 평가하고 있죠. 축구 실력 또는 기록으로는 많은 팬들이 둘 사이를 두고 갑론을박할 수 있지만 수익면으로나 SNS 브랜딩 파워로 볼 때는 메시가 호날두에게 전혀 게임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