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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광고 모델 활약
'젊은 근면성실' 이미지
관련 상품 출시 마케팅

출처 : KB금융지주

출처 : KB금융지주

 

‘피겨 여왕’ 김연아, ‘월드클래스’ 손흥민 그리고 ‘국민 가수’ 아이유.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사람들이다.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데, 이 셋 모두 하나씩 맡은 업종이 있어서 화제가 됐다.

김연아는 2006년 고등학생 선수 시절 KB금융지주와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다. 김연아가 태어나서 처음 찍어본 광고이기도 하다. KB금융은 당시 제대로 된 후원을 받지 못하는 걸 안타깝게 여겨 먼저 손을 내밀었고, 지금까지 무려 17년간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KB금융은 광고모델이자 국가대표인 김연아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자 김연아에서 영감을 얻은 ‘KB트리플 빙상여제 정기예금’을 출시해 예우를 차린 바 있다. 이 상품은 출시 7일 만에 판매한도 3,000억 원을 전액 소진했다.

 

출처 : 하나금융지주

출처 :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는 2018년부터 손흥민을 광고모델로 발탁해 광고에 활용하고 있다. 금융권에서 열렬한 축구 팬으로 유명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영향으로 신세대 ‘축구 영웅’이 모델로 뽑혔다는 후문도 있었다.

하나금융은 손흥민의 인기에 힘입어 다채로운 금융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국내 유일의 K리그 팬카드 ‘축덕카드’를 발급하거나, 2022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 주장으로 뛰는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해 월드컵 적금을 내놓았다.

 

출처 : 우리금융지주

출처 : 우리금융지주

출처 : 연합뉴스

 

우리나라 여자 솔로 가수 1위 아이유는 우리금융지주와 지난해 인연이 닿았다. 우리금융은 아이유를 활용해 ‘I(아이)+YOU(유)=우리’라는 컨셉으로 광고 영상을 만들었고, 작년 2분기 유튜브 인기 광고 영상 4위에 오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실제 아이유 효과도 굉장했다. 아이유가 우리은행 애플리케이션에 얼굴을 비춘 뒤 해당 앱의 월간 방문자 수가 급증했다. 한 달 사이 580만 명에서 632만 명으로 50만 명가량 늘었다. 100만 조회수가 넘는 광고 영상도 벌써 8개나 기록했다.

금융업계는 각자 모델 발탁 이유로 이들이 가진 이미지를 설명했다. ‘노력’, ‘도전’, ‘젊음’, ‘멋진’ 등 성공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한 은행의 선입견을 깨고 소비자 흥미를 끌기에 탁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