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 집에 6개월 눌러앉은 여사친
공과금 안 내고, 쫓겨나도 다른 남사친 집 찾아
부동산 사기당해, 보증금 모으고 보답하겠다 해
출처 : 안방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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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방송된 JTBC 예능 '안방판사'에서는 친구 집에 빌붙어 사는 현실판 '기생충' 의뢰인이 등장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날 사건의 피고소인 전명선 씨는 2년째 친구들 집에 얹혀산다고 전하며 생활비도 전혀 내지 않은 채 장기간 거주하는 모습이 충격을 안겼다.
전명선 씨를 고소한 고소인은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여바다 씨로 전명선 씨가 자기 집에 수개월째 살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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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JTBC '안방판사'
고소인 여바다 씨는 남의 집에 자기 친구들까지 초대하고 아울러 6개월 동안 살면서 공과금을 단 한 번 낸 전명선에 대해 퇴거 및 접근 금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찬원은 "내가 보수적인가? 아무리 친구라도 이성이 함께 한 공간에서 주거 생활을 하다 보면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명선 씨는 이성과 남사친은 다른 개념이라며 "부모님에게 '남자친구랑 사는 거랑 남사친이랑 사는 거는 어떻냐'라고 했더니 친구 집에서 사는 건 알아서 잘하겠지 하셨다"고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 역시 "저렇게 사는 게 힘들 텐데"라며 한숨을 내쉬었고 전명선 씨는 오히려 "집 없는 삶은 한 번도 생각 안 해봤는데 살 만하다"고 해맑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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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nstagram@ahnhae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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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명선 씨도 속사정이 있다고 밝히며 "살기 전에 먼저 1~2개월 정도 지내도 되겠냐 물어봤었다. 사실 제가 부동산 사기를 최근에 당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너무 힘들어서 당분간 집을 못 구하겠다고 판단했다"라며 "저도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라고 인정에 호소했다.
아울러 "일부러 안 나가는 건 절대 아니다. 목표한 집 보증금을 열심히 구하고 있다. 생각보다 목돈 마련이 오래 걸린다"라며 "보증금 5천만 원 정도 모으고 나가려 한다. 집주인이 먹는 커피, 배달 음식은 제가 다 샀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의뢰인 전명선은 2019년부터 유튜브를 시작해 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뭉순임당'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