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기의 꽃, 치어리더
치어리더가 받아 가는 연봉 금액
높은 업무 강도에도 열정페이 수준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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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0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치가 해제되면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스포츠 경기에서도 치어리더들이 마스크를 벗고 환한 미소를 띠며 경기장 분위기를 후끈 달구고 있다.
이처럼 각종 스포츠 경기에서 화려한 안무를 추며 팀을 응원해 주는 치어리더들은 팀의 사기를 올리고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춤의 난이도 또한 아크로바틱 수준으로 매우 격렬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한국에서는 1975년 롯데 자이언츠가 창단 직후 구성한 '롯데 엔젤스'가 최초의 치어리더 팀으로 만들어졌으며, 현재는 야구·농구 등의 스포츠 경기장에서 각 구단과 계약을 맺은 치어리더들이 경기마다 나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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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보통의 사람들이 많이들 오해하는 것과는 달리 치어리더는 사실 특정 구단에 소속된 직원이 아니며 그보다는 치어리더 소속사 또는 이벤트 대행업체에 속해 있다.
이에 치어리더들은 기획사나 구단과 일정 기간 동안 협업하거나 계약을 맺어 활동하는 일종의 개인사업자나 프리랜서에 가까운 직업이라고도 볼 수 있으며 화려한 이미지와는 달리 매우 낮은 처우를 받고 있다고 한다.
업계에 따르면 통상 치어리더들이 전성기로 활약하는 수명은 3년 내외라고 하는데, 이들은 매우 높은 업무 강도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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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치어리더들은 소속사와 계약이 되어있는 구단의 홈경기에는 반드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주말에도 겨우 쉴 수 없고, 특히 야구와 농구 배구 시즌이 모두 겹치는 10~11월 무렵에는 일주일 내내 무대에 오르는 경우도 발생한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들이 받게 되는 급여 또한 사실상 열정페이 수준이라는 사실이다. 업계에 따르면 치어리더들은 초봉으로 일 년에 1,000만 원 초반밖에 받아 가지 못한다고 한다.
업계에서 탑으로 불리는 박기량 치어리더는 과거 방송에 나와 자신의 연봉을 직접 밝힌 바 있는데, 그는 방송에서 "치어리더 중 수입 1위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치어리더 역사상"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치어리더의 연봉은 5~6년 차 베테랑이라고 하더라도 평균 연봉이 2,500~3,0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치어리더들은 높은 업무 강도에 비해 연봉이 그리 높지 않아 치어리딩 활동 외에도 광고모델이나 공연, 홍보모델, 쇼핑몰 운영 등의 활동으로 부가 수입을 얻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