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 해체
'역주행' 롤린 저작권료
작곡가 겸 대표 용감한형제
출처 : 인기가요
2021년 ‘역주행 신화’를 쓴 브레이브걸스가 최근 소속사와 계약을 만료하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안타까운 소식에 대중은 기적적인 ‘롤린’ 역주행을 떠올리면서 이 곡의 저작권료까지 재조명됐다.
이 노래는 2017년 3월 발매됐지만, 큰 반응이 오진 않았다. 그러다 2020년 말, 유튜브에서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무대를 보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군인들의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휩쓸면서 음원 차트 상위권에 발매 3년 만에 이름을 올렸다.
브레이브걸스는 대중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이 곡으로 다시 무대에 섰고, SBS MTV ‘더 쇼’, Mnet ‘엠카운트다운’, KBS 2TV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등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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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지적 참견 시점
‘롤린’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당시 이 곡을 작사·작곡한 용감한형제의 저작권료 수익에 이목이 쏠렸다. 작사는 용감한형제와 차쿤이, 작곡은 용감한형제와 투챔프, 차쿤이 공동작업했다. 용감한형제는 브레이브걸스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기도 하다.
업계에 따르면 용감한형제에게 돌아가는 ‘롤린’의 저작권료는 사실상 ‘0원’이라고 한다. 용감한형제는 ‘멜로디 갤러리’라는 곳에 저작권을 양도했다. 차쿤 역시 음악에 대한 저작권을 매입해 주식처럼 거래하는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 ‘뮤직 카우’에 저작권을 양도했다.
출처 : 나 혼자 산다
출처 : 뉴스1
이 소식이 알려졌을 때 누리꾼 모두 용감한형제를 안타까워했다. ‘일확천금’의 기회를 놓쳤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하지만 당시 업계에선 용감한형제의 이런 결정을 응원했다. 한 소속사의 대표로서 저작권료를 포기하고 브레이브걸스를 지키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풀이했다.
역주행 전, 뮤직카우에서 옥션 최저가였던 2만 3,500원을 맴돌던 ‘롤린’ 저작권 1주당 가격은 2021년 4월 최고가 65만 5,000원까지 치솟은 뒤 서서히 하락했다. 브레이브걸스가 해체를 발표한 지난 16일엔 1주당 4만 9,766원이었다.
한편 브레이브걸스는 역주행 성공 이후 난해 Mnet '퀸덤2'에도 출연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난 연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단독 콘서트가 무산됐고, 이후 별다른 활동 없이 계약만료 시점까지 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