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분야의 직군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분야입니다. 어렸을 때는 하늘을 가로지르는 비행기를 보며 그 짜릿함에 항공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그때는 비행기 조종사와 승무원만 알고 있을 뿐 관제사라는 직업은 알지 못했습니다.
혹시 어떤 사람이 비행기 조종사와 교신을 하며 길 안내 등 명령을 하는 음성파일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그 사람이 바로 관제사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관제사는 비행기 안이 아닌 밖에서 비행기들을 통제하는 역할을 하는 직업입니다.
출처: NASA Technology Transfer Portal
공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그것이 관제탑이죠. 관제사가 항공 경찰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수백 명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항공 사고를 예방 및 통제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항공교통관제사가 극한 직업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뭘까요? EPTA 4급 이상과 영어 스피킹이 능력이 필요한 이 직업의 주요 업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밤 낮 없는 교통정리
출처: Copybook
위에서도 짧게 언급했듯이 항공교통을 안전하게 통제하기 위해 관제사는 24시간 하늘길을 지키고 서있습니다. 한국에는 100여 명의 관제사가 밤낮으로 항공의 교통을 정리하고 있는데요. 하늘이 아무리 넓다고 한들 항공기의 시속이 800-1000km인 점을 생각하면 아찔한 사고는 눈 깜짝할 새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거죠.
2. 근무 전날 과음하면 업무 배제?
출처: Medical News Today
관제사들이 출근을 하면 이전 근무조의 보고사항을 전달받고 나서 음주측정을 시작합니다. 직접 비행기를 조종하지 않지만 수많은 비행기들을 통제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과 판단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측정 후 혈중 알콜 농도가 0.04%를 넘으면 그날 업무에서 배제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무 전날 과음은 피할 수밖에 없다고 하죠.
3. 빨간 날이 더 바쁘다
출처: Law Times Journal
관제사들은 명절이나 공휴일이면 더욱 바빠집니다. 국내뿐 아니라 국외의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하늘길이 정체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심리적 부담도 커진다고 하죠. 현재 한국의 항공로는 38개이며 하루 교통량은 500-600개였지만 저가항공사가 늘어나면 지금은 3배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바쁠 때는 혼자서 20여 대의 관제를 감당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황금연휴는 관제사가 가장 싫어하는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4. 조종사와 말싸움? 기싸움?
출처: Careers NZ / VideoBlocks
출처: 나무 위키
대부분의 통신은 영어로 진행되는데요. 동일 항공사의 경우 항공기 번호가 비슷하면 하늘길이나 활주로를 안내할 때 교신에 혼선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고구마를 삼키며, 인내심을 갖고 재 반복 안내를 해야 합니다.
출처: 나무 위키
또한 교신 상태와 상관없이 조종사들과의 마찰이 생길 때도 있다고 합니다. 관제사의 말꼬리를 잡거나 무리한 요청을 하는 경우가 그 경우이죠.
출처: 나무 위키
하지만 관제사가 잘못된 지시를 내려 욕을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의 예를 보면 조종사는 관제사의 지시로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간혹 이렇게 지식이 얕은 관제사가 잘못된 지시를 내려 조종사는 물론 승객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습니다.
5. 잘하면 당연하고 잘못하면 재난
출처: Christian Science Monitor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관제사의 역할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지 못합니다. 왜냐면 관제사의 빈자리를 느끼는 순간 항공에서는 재난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관제사가 항공교통 정리를 잘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눈에 핏대를 세워가며 밤낮으로 승객들의 안전을 지키는 그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