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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선호하는 회식 메뉴 중 1순위는 단연 가성비를 자랑하는 삼겹살이 차지합니다. 하지만 분명 속마음에는 '한우'를 외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데 이 소고기보다도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메뉴가 바로 '회'입니다. 


대부분의 회식이 밤에 하기 때문에 저칼로리, 저지방, 고단백질이라는 삼박자를 갖춘 회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특히 선호도가 높은 것이죠. 그런데 회는 인기만큼이나 여러 가십들이 따라다니는데요. 그중에서 진짜처럼 믿고 있는 속설들이 들의 진실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비 오는 날 회 먹으면 안 된다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 회 한점에 맑은 한 방울을 함께 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온다는 이유로 욕구를 물리쳐야 한 적이 있을 텐데요. 비 오는 날 횟집이 한산해지게 하는 이 소문은 진실일까요? 아마 습한 날 부패지수가 높아지기 때문에 나온 말 같습니다. 하지만 생선의 세균 번식에는 습도와 상관관계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결론난 사실입니다.


2. 여름에 회 먹으면 안 된다


횟집이 들으면 정말 싫어할 말들이 많이 있네요. 여름에 회를 피하는 이유는 바로 비브리오 균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균은 살아있는 생선의 체내에 침투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닷가에서 막 잡은 싱싱한 활어회를 먹는 것은 식중독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회를 섭취해 식중독이 걸리는 경우는 위생을 신경 쓰지 않은 것이 주원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를 뜨기 전 깨끗이 세척해 겉에 묻은 오염물을 제거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레몬즙을 뿌려야 살균된다


회를 주문하면 주문 내용에도 없던 레몬이 꼭 따라나오는데요. 강한 산 성분으로 회의 비린내 제거와 함께 살균 기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레몬의 향과 맛이 강해서 그렇게 생각할 뿐 레몬즙을 뿌리는 정도로 살균 효과를 바라는 것은 무리입니다. 


4. 소주를 마셔야 소독된다


회를 먹을 때면 도수가 높은 술인 소주를 먹어야 기생충을 잡는다라는 속설이 있습니다. 알코올이 약간 포함되어 있어 가끔 소독제 대용으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기생충이 죽을 정도의 알코올 농도라면 사람의 식도도 상한다고 하죠. 그저 주당들이 만든 치킨에 맥주 같은 세트 메뉴인 것입니다.


5. 횟집에 수족관은 꼭 필요하다


처음 여행 간 지역에서 횟집을 찾을 때면 수족관에 있는 횟감들의 상태를 보게 됩니다. 보통 활어회를 먹기 때문에 얼마나 싱싱하고 큰놈들이 있는지가 선택 기준이 되죠. 하지만 외국을 나간다면 수족관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바로 활어회가 아닌 일정 시간 숙성을 거친 선어회를 즐기기 때문이죠. 


6. 방금 잡은 활어회가 더 맛있다


한국은 '활어회 신화'라고 할 정도로 갓 잡은 생선을 선호합니다. 마블링이 많은 고기를 좋아하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생선회로 한국보다 유명한 일본만 보더라도 수족관은 찾아볼 수가 없는데요. 그 이유는 활어회가 아닌 선어회를 즐기기 때문입니다. 사실 활어회는 질기거나 퍽퍽한 편이라 최소 2시간 이상 냉장에서 숙성을 해야 차진 식감이 살아나고, 단백질이 분해되 감칠맛이 나기 때문입니다.


7. 회를 매일 먹으면 고래회충에 당한다


한창 이슈가 되었던 고래회충이 있습니다. 수산물을 통해 고래회충이 몸에 들어가 위벽을 뚫고 나가 복통과 위경련을 일으킨다는 내용이었는데요. 하지만 이에 대해 기생충학 박사로 유명한 서민이 반론을 했습니다. 보통 사람 몸에 들어가는 고래회충은 2~6cm입니다. 하지만 이 어린 회충들은 쉽게 위벽을 뚫지 못해서 하루 이틀이면 죽는 것이 진실이라고 했죠. 하지만 그동안은 복통이 심하기 때문에 내시경으로 잡아 내는 것도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고래회충이 무서워 맛있는 회를 안 먹는 것은 모기를 잡으려고 대포를 쏘는 것과 같다며 흔한지 않은 경우라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