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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머리가 된다는 것은 꽤나 속상한 일입니다. 뭇 미남으로 불리는 원빈과 장동건의 대머리 합성 사진만 보아도 헤어스타일의 위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물론 배우 중에서는 대머리 캐릭터로 더 인기를 얻은 스타들도 있죠. 영화배우 김광규, 김상호, 그리고 예능 대세인 전현무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팬인 브루스 윌리스도 M자 탈모 진행 중에 있죠.


그런데 여기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헐벗은 머리와 달리 다른 곳에는 털이 수북하다는 점인데요. 아래에서 그 황당하고도 반전 있는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탈모 유발하는 OO 호르몬의 배신 



 국내 성인 5명 중 1명이 탈모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나이 탓을 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2030세대들도 탈모치료를 위해 피부과를 방문하는 비율이 40%를 웃도는데요. 놀랍게도 탈모에 영향을 주는 것은 남성호르몬이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라는 물질이 원인입니다. 발육 촉진과 2차 성징을 발현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 효소를 만나면 DHT로 전환되는데요. 이 물질이 두피의 모낭을 위축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그 결과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탈모까지 이르게 하는 것이죠.


그런데 재밌게도  DHT는 정수리와 앞 이마, 정확하게는 눈썹 위 모낭에 탈모 영향을 줍니다. 반면 눈썹과 수염, 가슴 등 부위의 털은 성장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실제로 탈모 환자 중에서 몸의 다른 부분에 체모가 많았던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또한 한 연구자는 호르몬뿐만 아니라 탈모가 진행되면 일반적인 사람보다 온도 변화에 민감해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여름은 더 덥고, 겨울은 더 춥기 때문에 몸을 보호하기 위해 체모 성장을 촉진시켰다는 것이죠.


2. 여성은 대머리가 없을까?



주위를 둘러보아도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탈모 현상이 적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여성이 체내 DHT가 남성의 1/6이라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죠. 게다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탈모 진행 방지와 모발 성장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으로 서양의학자 히포크라테스는 과거 내시 중에서 대머리가 없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내시들은 고환 절제 때문에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이 거의 없어지죠. 이러한 것들만 보아도 남성호르몬과 대머리의 상관관계가 성립됨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3. 여성호르몬 맞으면 어떻게 될까



남성이라면 절대 피할 수 없는 남성호르몬 때문에 탈모가 생긴다니 억울한 면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여성호르몬을 맞으면 탈모를 치료할 수 있을까요? 실제로 이런 독특한 발상을 실천한 사람이 있습니다. 한 남성이 탈모를 이겨내기 위해 1년간 여성호르몬을 투여받았습니다. 위 사진은 중국 매체 봉황망에 올라온 것인데요. 호르몬 투여 6개월이 지나자 정수리에서 풍성한 머리가 돋보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각졌던 얼굴은 부드럽게 바뀌며 점차 여성스러운 면모로 변화되었죠. 그는 "대머리에서 벗어나는 대신 나의 삶 전부를 잃었다. 하지만 그때보다 자신감이 회복되었기에 더 만족스럽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치료법은 최후의 방법으로 택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처: 나 혼자 산다

탈모치료를 위해 평범하고 흔한 민간요법으로 블랙푸드를 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DHT 생성을 억제하는 이소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은 미량이기 때문에 예방은 돕지만 탈모 치료 목적으론 적합하지 않죠. 이것은 탈모샴푸 또한 마찬가지로 탈모 예방과 모발 관리에만 효과가 있습니다. 현재 가장 효과적인 치료 약물로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라는 DHT 생성 억제 치료제가 나와 있는데요.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하는 약물로써 1차 치료제로 추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