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에릭, HOT의 문희준, 핑클의 이효리와 성유리, SES의 유진과 바다. 그때 그 시절 많은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1세대 아이돌 중 유부녀, 유부남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아주 쉬운 일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1세대 걸그룹 중에서도, 남다른 비주얼과 상큼한 매력으로 원조 한류 여신으로 불리던 스타가 깜짝 결혼을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과연 어떻게 된 일인지 지금부터 낱낱이 파헤쳐 볼까요?
풍성하게 묶은 양 갈래 머리와 통통한 볼살, 그리고 작은 얼굴에 꽉 찬 인형 같은 이목구비. 깜짝 결혼 발표의 주인공은 바로 2000년대 엄청난 남성 팬들과 중국 팬들을 몰고 다녔던 원조 한류 여신 간미연입니다. 1997년 베이비복스 1집 ‘머리하는 날’로 데뷔한 베이비복스는 가요계에서 원조 걸크러시 그룹으로 자리 잡으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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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 중에서도 특히 남다른 비주얼을 자랑하던 간미연은 큰 인기만큼 엄청난 숫자의 안티팬도 함께 보유해 아찔한 사건사고의 중심에 서기도 했죠. 때는 바야흐로 베이비복스가 한창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던 199년, 당시 백만 소녀팬을 이끌고 다니던 H.O.T.의 리더 문희준과 간미연의 열애설이 대대적으로 보도됩니다.
당시 H.O.T는 10대 소녀들에게 그야말로 광적인 인기를 자랑했기에 그 파장은 상상이상이었는데요. 성숙하지 못했던 팬덤 문화로 그 파장은 간미연에 대한 H.O.T 팬들의 테러로 이어졌죠. 눈을 도려낸 사진 정도는 애교, 살해 협박을 당하기가 일쑤였습니다. 심지어 녹슨 커터 칼을 넣은 편지까지 보내어 멤버들이 부상을 입는 일도 생기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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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캔들 이후, 베이비복스는 물론 간미연은 활동 내내 ‘100만 안티’라 불리는 팬덤에게 시달려야 했죠. 그리고 4집 타이틀곡인 ‘Why’로 활동하던 때 아찔한 사고가 일어납니다. 베이비복스의 안티팬이 물총에 식초, 고춧가루, 모래 등을 마구잡이로 섞어 간미연을 향해 물총 테러를 가하는데요. 이 물총에 눈을 정통으로 맞은 팀의 막내 윤은혜는 한동안 안대를 착용한 채 음악방송을 해야만 했죠.
이러한 힘든 시기를 꿋꿋하게 버텨낸 간미연은 K-POP이라는 말조차 존재하지 않던 시절. 중국, 태국, 몽골 등 아시아 각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게 되는데요. 특히 중화권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몽골에는 대통령으로부터 국빈 대접을 받은 바 있다고 하죠. 또 한국에서도 유명한 홍콩의 톱스타 곽부성으로부터 듀엣곡을 함께 부르자는 러브콜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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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시아 전역을 누비며 원조 한류 여신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간미연. 2004년 7집 ‘라이드 웨스트’를 끝으로 해체한 이후, 간미연은 지난 2006년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도 활동했는데요. 이후 그녀는 당시 대세를 따라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최고의 한방><미스 마><비켜라 운명아>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죠.
현재 그녀는 <아이 러브 유><로키 호러 쇼><킹 아더>등 뮤지컬 배우로 꾸준히 연기와 음악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깜짝 결혼 발표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죠. 지난 9일 한 매체를 통해 간미연은 오는 11월 9일 서울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고, 가족과 지인만 초대해 비공개로 조촐한 예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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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남다른 미모로 아시아를 사로잡은 원조 한류 여신 간미연의 결혼 상대는 누구일까요? 그 주인공은 바로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세 살 연하의 황바울. 지난 2006년 어린이 프로그램 SBS <비바! 프리즈>의 진행자로 데뷔한 그는 성인들에게는 생소한 인물이지만,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일명 '초통령'으로 불릴 만큼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데요.
EBS1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모여라 딩동댕>에서 풍선 왕자 '올라'라는 캐릭터로 활동하며 우상으로 떠올랐죠. 주로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당시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는데요. 이후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Mnet '와이드 연예뉴스', KBS2 '생방송 오늘', '굿모닝 대한민국', tvN '롤러코스터' 등에서 MC와 리포터로 활약하며 활동 스펙트럼을 넓혀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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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배우로 전향한 황바울은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사랑은 비를 타고>와 연극 <택시 안에서><연애 플레이리스트>등에 출연해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죠. 또 최근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하기 위해 방송인 이상민, 강남, 서유리 등이 소속돼 있는 더 모스트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하는데요. 곧 그와 백년가약을 맺을 간미연 역시 결혼 이후에도 뮤지컬, 드라마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