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라고 불리는 것이 있죠. 보통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일컫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버킷리스트에 번지점프하기, 스카이다이빙하기 등 하기 쉽진 않지만 죽기 전에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것으로 스릴 있는 것들을 적었다고 합니다.
여행을 가서 현실에서도 해방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그곳에서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고싶다는 마음때문일텐데요. 최근 그룹 코요태의 홍일점이자 메인보컬인 신지가 이러한 스릴 넘치는 여행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출처 - instagram @shinji_jidaeng
지난 11월 20일, 신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행기를 탑승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사진과 함께 "우여곡절 끝에 어찌어찌 출발 #다녀올게요"라는 글도 남겼는데요. 신지의 여행이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신지는 이때 미국 시카고로 출국한 것이라고 하죠.출처 - instagram @shinji_jidaeng
미국에 도착한 신지는 낙엽이 떨어진 거리를 걸으며 늦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사진을 올렸는데요. 사진을 올리자, 미국이냐고 묻는 댓글들이 이어졌습니다. 배우로 활동했던 서민정도 "신지야 뉴욕왔어?"라며 댓글을 달기도 했죠. 이에 신지는 "뉴욕 아니야 언니^^"라고 답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다들 미국 어딘가라고 추측만 하고 있었습니다.출처 - instagram @shinji_jidaeng
그러다 11월 26일 신지는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는데요. 신지 뒤에는 넓게 펼쳐진 밤도시가 있었습니다. 기가 막히는 야경이었죠. 사진 속 신지는 뒤돌아서 밖의 야경을 바라보는 모습이었는데요. 신지가 당시 있던 곳은 존 핸콕 센터였습니다.출처 - 트립닷컴(구 씨트립)
존 핸콕 센터는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마천루로, 시카고에서 세번째로 높은 건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69년 완공됐으며 지상 100층으로 이루어진 이 건물은 당시에는 두번째로 높은 건물이었습니다. 최상층은 약 330m에 달한다고 하죠. 이 위치에서 보는 야경인만큼 아름다울 수밖에요. 하지만 통유리로 돼 있어 언뜻 보기에는 조금 무서워보이기도 합니다.출처 - instagram @shinji_jidaeng
다음날도 신지는 자신의 시카고 여행일지를 적어가듯 인스타그램에 또 다른 사진을 업로드 했습니다. 높은 건물에 도전하기라도 하는 것이었는지 이번에는 통유리로 된 높은 건물 바닥에 누워 찍은 사진이었죠. 신지는 "무섭..."이라는 글과 함께 #윌리스타워103층이라는 태그를 달아 자신의 위치를 알렸습니다. 사진만으로도 아찔하지만 실제를 알고나면 더 아찔합니다.윌리스타워는 위에 언급했던 존 핸콕 센터보다 더 높은 건물로, 시카고에서 두 번째로 높습니다. 윌리스타워가 지어지면서 두번째로 높은 건물이었던 존 핸콕 센터가 세번째로 높은 건물이 되었으니까요. 윌리스타워는 100층보다 더 높은 108층이라고 하죠. (일각에서는 110층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높은 건물인만큼 사진 찍기로도 유명했습니다.
출처 - instagram @shinji_jidaeng
신지가 찍은 장소가 바로 사진 핫스팟이었죠. 윌리스타워 103층은 전망대로 투명유리로 이루어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투명바닥 위에서 사진을 찍곤 했습니다. 그야말로 인생샷 만들기 위한 장소였죠. 포즈 역시 앉기, 눕기, 점프하기 등 다양했습니다. 아찔하면서도 짜릿한 분위기를 주는 배경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인지 지금까지도 인기가 많은 스팟이라고 합니다.출처 - instagram @shinji_jidaeng
그렇다고 높은 건물만 찾아다닌 건 아니었습니다. 신지는 다른 곳에 간 사진도 올렸는데요. 여행가면 왠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장소인 만큼 신지도 문화생활의 아이콘 같은 '시카고 극장'을 찾았습니다. 반짝 반짝한 네온사인이 눈에 띄네요. 밤이라서 더 빛나보였습니다.출처 - instagram @shinji_jidaeng
이렇게 스팟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역시 여행에서 먹방이 빠질 수 없겠죠. 신지는 먹거리로 시카고 피자를 택했습니다. 시카고 피자는 시카고 피자라는 말이 한국에서도 익숙할 만큼 유명하죠. 신지는 핏제리아 우노(Pizzeria UNO)에서 식사를 했다고 하는데요. 무려 40분을 줄서서 기다려서 먹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출처 - instagram @shinji_jidaeng
이렇게 일주일간 시카고 여행을 끝낸 신지. 신지는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시카고를 떠나기 전 "탑승시간 기다리는 중~ 누가 일주일이 길다고 했을까요? 아쉬운 마음에 라운지에서 폭식중"이라며 사진과 글을 남겼습니다. 사진과 글만 봐도 그 아쉬움이 전해지는데요. 신지의 시카고 여행 스토리를 사진으로 보고 나니 시카고로 떠나고 싶은 욕구가 가득해지는 것 같습니다. 시간과 돈만 허락한다면, 인생샷 남기러 시카고행도 좋지 않을까요?